지혜서*탈무드 이야기 모음

거미와 모기와 미치광이

비타민님 2013. 5. 26. 22:15

 

- <행복한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

즐겁고 행복한 나날 되십시요..

 

다윗 왕은

평소에 거미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아무데나 거미줄을 치는 더러운 동물이며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는 벌레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전쟁에서 그는 적군에게 포위되어

빠져나갈 길을 잃고 말았다.

 

그는 궁여지책으로 어떤 동굴 속으로 피신했다.

 

그런데 그 동굴 입구에는

마침 한 마리의 거미가 거미줄을 치고 있었다.

 

이윽고 그를 추격해 온 적군의 병사는 일단 동굴 앞까지 이르렀지만

입구에 거미줄이 쳐 있는 것을 보고는

동굴 안에 사람이 없으리라 생각하고 그냥 돌아가 버렸다.

 

또 어젠가 다윗 왕은 이런 전략을 세웠다.

 

, 적군의 장군이 잠자고 있는 방으로 몰래 들어가

그의 칼을 훔쳐 온 다음,

 

“나는 마음만 먹었다면 당신을 죽이는 일쯤은 식은 죽 먹기였을 것이오.

 

라고 말을 전하여 그를 감화시키려 했다.

 

그러나 그 기회가 좀처럼 오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전략대로 그의 침실로 잠입해 들어가 보니

칼이 장군의 발 밑에 들어 있어서 꺼낼 수 없었다.

 

할 수 없이 다윗 왕은 단념하고 돌아서려 했다.

 

그런데 바로 그때, 모기 한 마리가 날아와 장군의 발에 앉았다.

장군은 무의식중에 발을 움직였다. 그 순간 다윗 왕은 칼을 빼냈다.

 

그리고 또 한번은

다윗 왕이 적군에게 포위되어 위기일발에 처했을 때,

 

그는 갑자기 미치광이 흉내를 냈다.

 

적군의 병사들이

설마 이 미치광이가 왕은 아니겠지 생각하고는 지나쳐 버렸다.

 

어떤 것이나 세상에 쓸모없는 것이 없다.

 

그러므로 아무리 하잘것없는 것이라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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