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코람데오)♠

인생 여정과 성숙한 인격 훈련

비타민님 2016. 12. 21. 03:59


리스트 순례의 해/Années de Pèlerinage-Années de Pèlerinage

 

프란츠 리스트가 작곡한 피아노 솔로 작품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순례의 해(Années de Pèlerinage)]

다양한 음악적 구조의 테두리 안에서

여행의 인상을 기록한 일종의 음악적 여행기이다.

작품 전체를 완성시키는 데에 40년이 걸린 만큼

리스트는 오랜 세월 동안의 다양한 음악어법의 발전을 담아냈다.

특히 나이 든 리스트가 젊은 시절의 아름다웠던 순간을 회상하며

그려낸 작품이라는 점을 떠올려 볼 때,

여기서 배어 나오는 리스트의 농익은 낭만적 정서와 음악 속으로 녹아 든

자연스러운 비르투오시티는 그의 다른 작품들과 사뭇 다른 느낌이다.

[순례의 해]는 총 3권으로서 23개의 개별곡과

2권에 추가된 3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연주곡은

IV. Au bord d'une source (Beside a Spring) [4:35]-일부분


- <행복한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

신은 누구인가?

  Vitamin-Argentina 진실을 찾고 지혜을 구하십시오 있는 그대로 보십시오. 사람들과 보다 깊은 관계를 찾으세요,

 

인격이란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을 때 우리가 하는 행동이라고

현인들은 말을 합니다.

인격은 다른 사람들이 우리에 대해 생각하는 바,

그러니까 평판과는 다르며, 성공이나 성취와도 다릅니다.

인격은 우리가 무엇을 했는가가 아니라

우리가 어떤 사람인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스스럼없이 남 앞에 드러내기 어려운 일들은,

매일 우리 영혼의 깊은 곳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다툼입니다.

평소 친하게 지내고 있던 친구나 지인을

다른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헐뜯고 있을 때

숨죽여 들으며 암묵적 동의를 표하고 있는 사람,

아내가 제발 청소기를 돌려 달라고 간청할 때

끝까지 소파에 누워 빈둥 거리며TV를 보다가

인내가 바닥난 아내가 청소기를 돌리며 청소를 시작하자

“내가 할려고 했는데…”로 얼버무리는 남편이나,

친구가 교회 안에서 문제로 많은 상처들을 남기고 있을 때

친구와의 관계를 평온하게 유지하기 위해

‘주님이 알아서 하시겠지’ 하며 얼렁 뚱당 넘어가는 이.

이런 일이 비일비재한 우리들의 일상 모습이지만,

우린 대수롭지 않게 이런 일들을 넘어가곤 한다.

‘남들이 눈치 채지 못하면’ 괜찮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약 이런 내 모습과 내면의 원인들이

모든 사람들 앞에 있는 그대로 드러난다면,

우린 과연 얼굴을 들 수 있을까.

 

사람과 동물이 구별되는 점 중 하나가 '지정의', 즉 인격이다.

외모는 화장이나 성형 수술로 포장하고 예쁘게 만들고,

달리 보이게 할 수 있지만

인격은 치장한다고 금방 바뀌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사람의 눈이 있는 곳에서

위장된 행동을 좋은 인격의 소유자처럼 보이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진정한 인격의 가치는

아무도 보이지 않을 때 하는 자기 스스로의 행동에 숨어 있다.

 

나를 평가하는 타인의 시선이 가득한 자리,

내가 주목 받는 자리에서는

최대한 고상하고 멋지고 훌륭한 모습을 보이려고 애쓴다.

그러나 남들이 보지 않는 가까운 관계인 가족들과,

누군가를 의식할 필요가 없는 일상 생활에서

우리들의 성품은 그대로 드러날 수밖에 없다.

 

밤 늦은 시간 아무도 없는 곳에서의 신호등 지키기,

사람 없는 주차장에서의 행동, 거래처 사무실의 휴지사용,

이해타산과 관계 속에서의 계산방법,

사람을 이용하려는 생각에서 나오는 겉과 속,

자기보다 못나 보이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

사람을 이간하는 위장된 태도,

돈이 앞 세워져 파괴되는 인간관계 등등….

우리 삶 속의 환경에서

나의 태도는 인격을 가늠하는 척도다.

 

빌 하이빌스의

<아무도 보는 이 없을 때 당신은 누구인가?>

인격계발을 위한 지침서다.

저자는 성숙한 인격을 만들기 위한  자질에 말하고 있다.

 

1.자기통제력

"어떤 남자는 매일 아침, 이전보다 20분 일찍 일어나

동네를 한 바퀴 뛰겠다는 작정을 하고 이를 실행합니다.

이것은 자기 통제력입니다."

 

자기 통제력이란 즐거움을 유보하는 것이다.

자기 통제력을 기르는 것은 마음 가는 대로 하지 않고,

사전에 어떤 일을 행하길 결정하면 반드시 행하는 것이다.

즉흥적 즐거움과 손쉬운 해결책을 좇는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덕목이다.

 

자기 통제력의 보상은 크지만

당장 그 보상이 오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쉬운 해결책을 찾는 것이다.

그러나 보상 없는 자기 통제력은 없다.

단지 시간이 필요할 뿐이다.

 

2.인내

"한 대학생은 시험교과 보고서에 질려

학교를 그만둘 생각을 하다가

결국 계속 공부하기로 결심합니다.

이것은 인내입니다."

 

현대는 '즉석자동화시대'이며 '빨리빨리증후군'의 시대다.

언젠가 커피 자판가 앞에서 버튼을 누른 어느 젊은이가

커피 나오는 동안

버튼을 연속해서 누르는 것을 보고 웃은 적이 있다.

몇 초간의 기다림도 어려움인가보다.

그만큼 현대사회는 마음을 급하게 만든다.

 

그런 인내하지 못하는 성품은

성공, 명성, 행복, 출세 등도

마치 자판기 같이 찾아오는 것으로 착각하게 만든다.

노력과 땀은

인내와 정성을 만나 아름다운 열매로 나타나는 것이다.

인간의 성품 중 인내는

성숙 중의 성숙을 체크하는 바로미터다.

성급한 말, 급한 판단, 서두른 일 진행 등은

인생 부실공사를 낳고 인간 관계를 파괴한다.

인내가 중요한 것은 절제 못하는 어린아이와

자신을 다스리는 어른의 차이로 해석하면 된다.

그렇지만 나이만 많다고 모두 어른은 아니다.

인내가 성숙의 척도가 된다.

 

3.엄한 사랑

"한 여인은 숙취로 출근을 못하는 남편을 위해

그의 상관에게 핑계 대 주던 일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엄한 사랑입니다."

 

'엄한 사랑'

사랑하는 사람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오는 성품이다.

급한 성격에서 나오는 거침없는 말이나,

''하는 성질에서 나오는 돌멩이 던지기는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준다.

그런 사람의 대부분은 타인에게 지적은 잘하지만

자신은 지적 받기 싫어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그런 사람에게는 '엄한 사랑'이 필요하다.

 

자신의 본 모습을 왜곡하지 않고 볼 수 있도록

누군가 얘기해주어야 한다.

교만한 사람은 자신을 못 본다.

보는 것은 다른 사람이 교만하다고 느끼는 것뿐이다.

실은 자신이 교만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교만을 잘 보는 것이다.

 

4.파격적인 사랑

"젊은 과부가 남편을 치어 죽인

음주 운전자를 용서해 주겠다고 합니다.

이것은 파격적인 사랑입니다."

 

성서의 구약적 사상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당한대로 갚아주는 것이 율법이 말하는 해법이다.

그것이 정의라고 말한다.

그런데 문제는 악순환의 고리가 생긴다는 점이다.

누군가가 끊어주지 않으면 그 고리는 영원히 존재한다.

잘라주는 고리가 '파격적인 사랑'이다.

 

중국 무협 영화에서

항상 죽어가는 아비의 마지막 말은 "원수를 갚아다오".

그러면 그 자식은 수련을 해서 강호의 강자가 된 후

원수를 찾아내 결행하는 스토리다.

그렇다면 또 죽임을 당한 그 사람의 아들은

다른 사람과 또 원수가 되고, 쳇바퀴는 그렇게 돌아간다.

 

사랑만이 원수를 이긴다.

방법론의 반복은 악순환을 만들뿐이다.

우리의 인격이 해를 끼친 사람을 용서하고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지 않는 '파격적인 사랑'을 적용시킨다면

인격의 성숙을 이루는 길을 찾은 것이다.

 

인격의 성숙은 훈련으로 만들어진다.

반대로 훈련 받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인격의 성숙을 이루기 싫어하는 사람과 같다.

인격의 성숙이 멈추게 되면 동물적인 감각만이 점령해 온다.

그래서 거칠고, 악하고,

자기 통제력이 없는 막무가내식의 인격이 만들어진다.

훈련도 긍정과 부정이 함께하기 때문이다.

어느 쪽에 관심을 두고 훈련하느냐에 따라 인격이 만들어진다.

선택은 언제나 우리의 몫이다.

 

인생을 성실하게 살아온 성숙한 인격을 형성하는 사람이라면

 
자기 자신에 대하여
솔직하고, 자기를 사랑할 줄 알며, 책임을 지며

자기의 장단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연스러운 특성을 지닌다.

다른 사람을 사랑할 줄 알며 또한 사랑을 받을 줄도 안다.

독립적인 특성을 가지고

자기의 개인적 사생활을 즐길 수도 있게 된다.
  

다른 사람을 대할 때에도

자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수단으로 보지 않으며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모든 사람과는 아니지만

적어도 몇몇 사람과는 깊은 신뢰의 관계를 맺을 수 있으며,

타인과의 관계에서 사랑과 존중과 책임을 가지며,

타인의 실수에 대하여 너그럽게 이해하는 태도를 갖는다.
    

일을 할 때에도 몰두하여

시간과 공간을 잊어버리는 초월적 체험을 한다.

일반적으로 성공에 집착하지 않고 자기의 하는 일을 수용한다.
    

가치나 인생 목적에 대하여 그는 절대가치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즉 진리릏 행해 착함과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고

완전성, 전체성을 최상의 가치로 받아들인다.

삶의 목표를 하나님께 또는 절대 목표에 둔다는 것 이다.

우리가 어울려 사는 사회에 대해서는

흔히 사회적 규범이나 소속 집단에 영향을 받고 이에 매이기 쉬우나

이런 가치를 소중이 여기면서도 이에 구애받지 않고

최상의 가치를 추구할 수 있는 편협하자 않은 공통성을 갖게 된다.  

그는 과거에 연연하지 않으며

현실에 충실하면서도 미래지향적 삶을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