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시 모음♥

꽃-서 정주 시인

비타민님 2014. 5. 29. 19:47

 

 


내가 사랑하는좋은 인생의 친구 마미!

오늘은 서 정주 시인의 꽃을 드림니다

 

<>

 

가신 이들의 헐덕이든 숨결로

곱게 곱게 씻기운 꽃이 피였다.

 

흐트러진 머리털 그냥 그대로,

몸짓 음성 그냥 그대로,

옛사람의 노래는 여기 있어라.

 

오― 기름묻은 머릿박 낱낱이 더워

흘리고 옛사람들의

노래 소리는 하늘우에 있어라.

 

쉬여 가자 벗이여 쉬여서 가자

여기 새로 크낙한 그늘에

벗이여 우리도 쉬여서 가자

 

맞나는 물마닥 목을추기며

이끼 바윗 돌에 택을 고이고

자칫하면 다시못볼 하눌을 보자.

.

주님을 찬양하며 마미에게 사랑의 인사를 전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