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코람데오)♠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 서정주

비타민님 2014. 8. 9. 22:31

배경 음원 매들리는 심수봉씨의 청춘 고백과 김세레나 씨의 민요 2 곡 입니다.


기다리는 인연보다 찾아가는 인연으로 살아야하고

의심하는 인연보다 믿어주는 인연으로 살아야 한다.

*블로그를 하면서 친근하게 댓글도 주고 받다가 

하루 아침에 돌변하시는 분들은 

찾아가도 믿어주어도 오시질 않는 바람같은 인연이네요.*


섭섭하게,

그러나

아주 섭섭치는 말고

좀 섭섭한 듯만 하게,

 

이별이게,

그러나

아주 영 이별은 말고

어디 내생에서라도

다시 만나기로 하는 이별이게,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 아니라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엊그제

만나고 가는 바람 아니라

한 두 철 전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아내와 남편의 재미있는 4행시

 

아내가 여행을 가며 냉장고에

 

"까불지마"라고 메모를 붙였다.

 

그 뜻인즉,

 

ㅡ까스 조심 하고

 

ㅡ불조심 하고

 

ㅡ지퍼 함부로 내리지 말고

 

ㅡ마누라에게 전화하지 말라

 

 

 

이를 본 남편,

 

그 즉시 메모를 떼어내고 대신

 

"웃기지마"라고 붙였다.

 

그 뜻인즉,

 

(아내가 여행가고 없으니)

 

ㅡ웃음이 절로 나오고

 

ㅡ기분이 너무 좋고

 

ㅡ지퍼 내릴 일?더욱 많아지고

 

ㅡ마누라에게 전화할 시간마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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