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크리스마스 성탄일 입니다.
주님을 따르는 사람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
이 두 가지 중 어느 것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믿는 자는
선한 행위로 행함이 있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풍요의 그늘 아래 우는 자들을 보아야 합니다.
눈부신 성장의 큰 나무 아래 소외의 큰 그늘이 있는 법입니다.
이제 교회 공동체와 우리 사회는
성장과 풍요의 그늘 아래에서 신음하는 자들에게
말이 아닌 실천으로써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요한일서 3장 18절).
하나님을 사랑한다면서,
성경과 예배 의식을 잘 지킨다면서도
실상 내 옆에 있는 이웃의 고통에 대해서는
눈을 감는 형식적 믿음을 경고하는 글을 드림니다.
내가 배고플 때
당신은 인도주의 단체를 만들어
내 배고픔에 대해 토론해 주었소.
정말 고맙소.
내가 감옥에 갇혔을 때
당신은 조용히 교회 안으로 들어가
내 석방을 위해 기도해 주었소.
정말 잘한 일이오.
내가 몸에 걸칠 옷이 하나도 없을 때
당신은 내 외모에 대해 도덕적 논쟁을 벌였소.
그래서 내 옷차림이 달라진 게 뭐요?
내가 병이 들었을 때
당신은 무릎 꿇고 앉아 신에게
당신과 당신 가족의 건강을 기원했소
하지만 난 당신이 필요했소.
내가 집이 없을 때
당신은 사랑으로 가득한 신의 집에 머물라고
내게 충고했소.
난 당신이 날 당신의 집에서 하룻밤 재워 주길 원했소.
내가 외로웠을 때
당신은 날 위해 기도하려고
내 곁을 떠났소.
왜 내 곁에 있어 주지 않았소?
당신은 매우 경건하고
신과도 가까운 사이인 것 같소
하지만 난 아직도 배가 고프고,
외롭고,
춥고,
아직도 고통받고 있소.
당신은 그걸 알고 있소?
(뉴욕 맨해튼의 흑인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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