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코람데오)♠

'개뿔도 모르는 게'...?

비타민님 2015. 4. 16. 04:00


사실 개뿔은 원래 쥐불이었답니다.

쥐불을 발음하다보니 쥐뿔이 되고 

쥐 대신 흔히 보는 개로 바뀌게 된 것이라네요.

개뿔과 비슷한 용도로 쥐뿔도 사용되는 걸 보면 

뭔가 연관성이 있어 보이긴 했습니다ㅎㅎ

어감상 어째 개뿔>쥐뿔 같은 느낌이긴 합니다만...



여하튼 이 ''이라는 것은 사전상에는 명사로 

'불알을 싸고 있는 살로 된 주머니', 

'음낭', '불알의 준말'으로 쓰여 있습니다.

 

즉 이 말은 옛날 누군가가 

쥐의 불이 어떻게 생겼다고 떠들고 다니니까

다른 사람이 쥐의 불은 밖에서 보이지도 않는다며 

'쥐불도 모르는 놈이...'라고 말한데서 유래되었답니다.

실제로 쥐의 음낭은 몸 안에 있어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답니다.

 

따라서 쥐뿔은 있는지 없는지 모호한 것

잘 보이지도 않는 하찮은 것 등을 뜻하는 말이 되었습니다.

쥐뿔에서 파생된 개뿔도 마찬가지지만

어쩐지 비교급 최상급 같은 느낌이네요.ㅎㅎ

똥침의 위험성! 

 

학창 시절 장난으로 하는 똥침,

 

하지만 간혹 제대로 들어가면

당한 상대가 몹시 괴로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의 외부 부위 중

구멍으로 된 기관들(, , , , 생식기, 항문)은 중요한 급소입니다.

따라서 예고도 없이 급소를 가격하는 똥침은 몹시 위험한 행위입니다.

 

그나마 항문이 옷으로 가려져 있어서 피해가 덜할 뿐,

제대로 가격당할 경우 크게 다칠 수 있습니다.

 

 

똥침을 맞고 출혈을 할 정도로 상처를 입을 경우 항문 열창이 되는데,

 

이런 경우 피해자는 엄청난 고통에 시달리게 됩니다.

 

또한 항문 주변에는 많은 정맥 혈관이 분포되어 있어

상처가 나면 출혈도 심합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쇼크로 기절할 수도 있고, 기절하며 쓰러질 때

머리를 어디 부딪혀 뇌진탕이라도 일어나면 점입가경...ㅠㅠ

 

병원에 가서 치료를 하더라도 항문의 상처가 아물 때까지는

극심한 고통으로 배변이 어려워 제대로된 식사를 못 하고

포도당 링거액 등으로 연명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여하튼 똥침은 위험하고 불쾌한 장난이므로

주변에서 이런 장난을 치는 철부지들을 보시거든

위험성에 대해 주의를 주셔야 합니다.^^;

 

여담으로,

드라큘라 전설의 주인공이 된 루마니아의 블라드 체페슈 공작은

전쟁 포로나 범죄자들을 처형할 때 뾰족한 막대기로 똥침을 찔러

꽂힌 채로 서서히 죽게 만드는 형벌을 내렸다고 합니다...

 

님도 보고 뽕도 따고... 왜 하필 ''일까?

 

우리는 '일거양득'이라는 뜻의 속담으로

'님도 보고 뽕도 따고'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왜 하필 그 많은 농작물 중에 뽕일까요?

 

남녀칠세부동석이라는 말이 일반화될 정도로

옛 조선 시대에는 남녀유별이 철칙이었고

여성들은 문 밖 출입도 자유롭지 않았던 시절이었으나,

유독 뽕을 따는 시기만은 출입이 자유로웠습니다.

 

뽕나무 잎은 누에의 먹이로 쓰이기 때문에 중요한 농작물이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신라시대부터 뽕나무를 재배하기 시작하여

고려 현종 때에는

마을마다 일정한 수의 뽕나무를 심게 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뽕나무는 사람의 키보다 훨씬 크게 자라고

잎사귀도 큼지막하기 때문에

뽕밭에서 남녀가 은밀하게 만나는 건

물레방앗간 수준의 최적의 만남 조건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여기서부터 생겨난 말이 바로 '님도 보고 뽕도 따고'...

뽕잎 따는 것은 핑계이고

실은 님을 보러 가는 게 진짜 목적이었겠죠. 믿거나 말거나..

 


손님 술 취했다. 술에 물 타라


1노래가락 차차차

2나그네 설움

3꿈에본 내고향

4엽전 열닷냥

5물레방아 도는 내력

6봉선화 연정

7이별의 부산정거장

8홍도야 울지마라

9눈물젖은 두만강

10찔레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