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18일 황상하 목사의 신앙덕담
인간이 인간에 대하여 지켜야 할 의무 중에 가장 먼저 요구된 것이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입니다.
자식이 부모를 공경해야 하는 것은 마땅한 의무이며 책임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자식의 의무요 책임일 뿐 아니라
하나님 공경하는 것을 배우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아가서는 모든 인간관계 질서의 근간이 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잘 섬기고 인간 상호 간의 질서를 잘 지킨다면
안녕과 행복의 기틀을 든든히 세우는 것입니다.
그 기초 위에 바른 교육과 바른 정치와 정의로운 경제 부흥을 이룬다면
그야말로 복지 사회가 될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 나라의 질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질서 안에서 평안과 행복과 생명의 복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런데 인간 사회 복지의 근간이 되는
하나님 나라의 질서를 깨뜨리는 치명적인 몇 가지 악이 있습니다.
그 첫째는 살인이고 둘째는 간음입니다.
이 세상에서 인간에게 살인보다 치명적인 악은 없습니다.
그런데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은 살인만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고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지키고 보존하라는 것입니다.
즉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해치는 어떠한 일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살인을 금하신 하나님의 뜻은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의 적극적인 뜻은
자신과 모든 이들이 하나님의 형상을 온전히 회복하여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복된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 바로 다음에 간음하지 말라는 계명이 나옵니다.
이것은 살인 다음으로 인간에게 치명적인 것이 간음이라는 뜻입니다.
7계명도 실제적으로 간음하는 것을 금하는 계명이지만
간음하지 않았다고 하여
그 계명을 온전히 지켰다고 할 수 없는 것은
그 계명이 지향하는 적극적인 뜻이 있기 때문입니다.
간음은 음행과는 다릅니다. 음행은 단순히 음란한 행위를 말합니다.
그러나 간음은 결혼한 남녀가
다른 여자나 다른 남자와 성적인 관계를 맺는 것을 말합니다.
간음이나 음행을 하나님께서 금하셨다는 면에서는 동일한 죄가 되지만
구약 성경에서는 간음을 음행보다 더 엄한 벌로 다스렸습니다.
즉 결혼하지 않은 남자가 처녀를 범했다면
벌금을 내고
그녀를 아내로 맞아 평생 버리지 못하게 하였습니다(신22:28-29).
그러나 남자가 유부녀와 통간하면 그 둘을 다 죽이라고 하였습니다.
“어떤 남자가 유부녀와 동침한 것이 드러나거든
그 동침한 남자와 그 여자를 둘 다 죽여
이스라엘 중에 악을 제할지니라.”(신 22:22).
이와 같이 결혼한 합법적 부부 사이를 벗어난 성적 관계는
사형으로 다스리도록 하여
살인과 같이 무서운 죄로 취급하였습니다.
인류 역사의 흥망성쇠에서 역사가 몰락한 원인에는
반드시 성적 타락의 흔적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가 그랬고, 이스라엘이 그랬으며, 로마 제국이 그랬습니다.
그러니까 사회나 국가나 가정이 튼튼하려면 성적으로 건전해야 합니다.
나라와 가정을 지키는 것은 성적 질서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살인이 인간에게 최악의 죄가 되는 것은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기 때문이라면
간음이 살인 다음으로 악한 죄가 되는 것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거룩한 혼인제도 때문입니다.
혼인 제도가 없다면 간음이 죄가 될 이유가 없습니다.
혼인 제도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신성한 제도입니다.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거룩한 혼인제도의 참뜻을 예수님께서 밝혀주셨는데,
“사람을 지으신 이가 본래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시고/
5 말씀하시기를
그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아내에게 합하여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하신 것을 읽지 못하였느냐/
6 그런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마 19:4-6).
여기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고 하였습니다.
셋도 아니고 넷도 아니고 둘입니다.
이것은 분명한 일부일처의 신성한 혼인 제도를 말합니다.
일부일처의 또 다른 성경의 가르침은
“그에게는 영이 충만하였으나
오직 하나를 만들지 아니하셨느냐
어찌하여 하나만 만드셨느냐 이는 경건한 자손을 얻고자 하심이라.”(말 2:15).
이러한 일부일처의 신성한 혼인 제도는 일부다처제로만 범하는 것이 아니고
간음을 행하므로 범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일부다처의 혼인 제도를 비웃지만
간음이 바로 일부일처의 신성한 혼인의 질서를 깨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연 질서가 깨어지는 것을 재난이라고 합니다.
지진, 홍수, 허리케인, 쓰나미,가뭄 이 모두가 재난입니다.
하나님께서 처음 창조한 세상에는 이런 것들이 없었을 것입니다.
인간이 타락한 후에 이런 것들이 생기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인간은 자연재해를 두려워합니다.
과학이 아무리 발전해도 자연재해를 막지 못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연 질서가 깨어지는 것은 두려워하면서도
혼인 질서가 깨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기독교인이 어느 나라보다 많은 미국에서도
혼인 질서가 형편없이 깨어지고 있습니다.
단적인 예로 미국에서는 간음이 죄가 아닙니다.
간음이 이혼 사유는 되지만 간음했다고 해서 달리 처벌하지를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간음한 자를 죽이라고 하셨는데
미국인들은 하나님보다 더 너그러워서인지 죽이기는커녕
아무런 벌도 주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살인한 자는 죽이라고 하셨는데
하나님보다 사랑이 많아서인지 사형제도도 폐지해 버립니다.
인간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는 하나님보다 더 너그러운 체 하는 것입니다.
인간이 하나님보다 너그러운 체 하다가 이지경이 되었습니다.
성적 타락의 과정은 처음에는 간음, 그 다음은 동성애,
그 다음은 혼음,
그 다음은 근친상간, 그 다음은 수간입니다.
반드시 이런 순서대로 타락하는 것은 아니지만 혼인 질서가 무너지자
인간의 질이 곤두박질치는 경향이 점점 더 역겨운 형태가 됩니다.
성경은 분명히 “너는 여자와 동침함 같이 남자와 동침하지 말라
이는 가증한 일이니라”(레 18:22)고 하였고,
“짐승과 행음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출 22:19)고 하였으며,
여러 경우의 근친상간도 금하였습니다(레 18장).
성적인 타락은 오늘날이라고 더 나빠진 것이 아닙니다.
죄는 옛날이나 오늘이나 동일하게 악합니다.
간음, 동성애, 혼음, 근친상간, 수간이 이미 옛날부터 행해져왔습니다.
아브라함 시대에 그런 것이 있었고, 노아 시대에도 있었고,
바벨론 제국 안에도, 애굽과 헬라와 로마제국 안에도 있었고,
지금 미국 안에도, 한국에도 있습니다.
기가 막힌 것은 교회 안에도 간음이 있고 동성애가 있고 혼음이 있습니다.
성적인 범죄는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 된 비교적 풍족한 사회에서 더욱 기성을 부립니다.
얼마 전에 뉴욕 주도 동성결혼을 합법화 하였습니다.
남자와 남자가 혼인을 하는 것이나 여자가 여자와 혼인 하는 것은
하나님의 법을 어기는 것일 뿐 아니라
창조 질서에 어긋나는 해괴한 짓입니다.
그것은 결혼이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혼인 제도를 세우시면서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하셨는데
남자끼리 여자끼리 만나서
어떻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할 수가 있겠습니까.
남자끼리 만나고 여자끼리 만나면 에이즈만 생깁니다.
미국의 에이즈 환자 12,067명을 상대로 조사를 해 보았더니
그 중 남성이 92%인데,그 중에 78%가 동성애자였다고 합니다.
유엔 에이즈 계획(UNAIDS)에 의하면,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02년에
에이즈 바이러스(HIV) 감염자 수는
세계적으로 4천여만 명인데,
그 때로부터 향후 20년간 약 7천만 명이 에이즈로 사망할 것으로 예상하였습니다.
테러와 전쟁과 자연재해로 죽는 수를 다 합친 것보다
에이즈로 죽는 사람이 많을 것 같습니다.
신성한 혼인의 제도는 인간의 제일 되는 목적,
즉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데 있어서
더 없이 소중하고 고귀한 수단으로 사용하도록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바울은 간음을 신성모독에 해당한다고 가르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거룩한 혼인 제도를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수단으로 사용하여야
간음하지 말라는 계명을 온전히 순종하는 것입니다.
“음행을 피하라 사람이 범하는 죄마다 몸 밖에 있거니와
음행하는 자는 자기 몸에 죄를 범하느니라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고전 6:18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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