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코람데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비타민님 2015. 10. 12. 02:04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국화 옆에서」”

 

 

늦가을 묽은 서리가 저리 내릴 정도로 서늘해져서 그런가,

어젯밤 도통 잠을 이루지 못했다.

아마 노오란 국화 꽃잎이 피려고 그랬나 보다.

여름엔 먹구름 속에서 천둥이 유별나게 쳤었다.

아마 노오란 국화 꽃잎이 피려고 그랬나 보다.

봄엔 유난히 소쩍새가 시끄럽게 울었다.

아마 노오란 국화 꽃잎이 피려고 그랬나 보다.

그렇다. 당신이 믿건 말건 모두,

다시 말해 소쩍새가 울고, 천둥도 울고, 무서리가 내리고,

모두는 바로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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