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코람데오)♠

행복론 제 5장 8절에서. (Seneca De vita beata)

비타민님 2015. 11. 18. 16:10
 

 타민 촌노의 딸래미가 사는 이 나라 남쪽의 경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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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적인 충고는 받기보다 주기 쉽다.

그러나 히스테릭한 인간은

무조건 받아들이지 않으므로 다루기 어렵다.

성의를 다해 충고해야지

과격한 언사나 장황한 이야기는 금물이다.

몇마디 간단한 말로

온정이 넘치는 가운데

효과를 거두는 것이 상책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충고의 필요성을 부인하고

어리석은 자는 충고를 원치 않는다.

선한 사람은 충고를 기꺼이 받아 들이지만,

어리석은 자는

자기의 고약한 근성이 시정되는 것을 싫어하여

스스로 정체를 드러낸다.

가까운 사이라면

언제나 터놓고 이야기 하는것이 좋다.

설사 설득에 실패하드라도

신뢰를 잃는 것보다는 나은 것이다.

이것은 한편으로 일반성을 띤다.

즉 “그대 탐욕을 버리라.” 와 같은 것이다.

다만 돈을 탐내지 않는 것과

돈을 낭비하지 않는 것은 다르다.

친구를 택할 경우도 마찬가지다.

즉 천성을 잘 고려하여

자기 소질에 맞는 것을 택해야 한다.

 

남에게 충고할 때에도

상대방의 됨됨이를 잘 생각해 보아야 한다.

가령 상대방이 재치있는 유머리스트라면,

진지한 충고는

곧 재담의 재료가 되어 버린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마세리나스는

“자네는 철학자 같은 소리를 하는군

그래서 미인이나 산해진미도

좋아하지 않는다니 말일세” 하고

철학자를 여지없이 깍아 내리지 않았는가.

우리는 실상 저마다 병자이며,

병자는 결코 의사의 역활을 해서는 안된다.

(즉 남에게 충고할 처지가 못된다.)

그러나 병원 안에 있는 병자끼리

이야기를 주고 받거나

괴로움을 호소하는 것은 무방하다.

그러나 충고도 충고 나름이다.

가령 미친 사람에게 바른 말을 하고

예의를 지키라고 충고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미친 사람보다

더 미친 사람이라고 해야 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