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님 이야기♠

꿈을 꾸고 사랑하자(모신 글)

비타민님 2016. 9. 21. 23:34


오늘은 필자와 블로그에서 포스팅 코멘트를 주고 받는

친구분의 한국 소식에 사업 실패나 사기로 일가족이 자살한다는

서글픈 소식도 접하며, 라만차의 돈키호테처럼

착각과 혼돈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생이 갈등한다 해도

꿈을 꾸고 착각하며 살면서 별을 잡으러 만리길 고향집을 떠나는

신사인 돈키호테처럼 희망.자신감,용기,포부,사랑을 가슴에 품고 살자.

 

오늘이 내일인 채바퀴 일상의 삶에서 자유로워지는

자신만이 하는 스스로의 선택이다.

갇힌 것에서 나를 해방시키는 것도 오로지 자신이다.

니체는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꿈을 닮아간다' 했다.

꿈을 꾸고 사랑을 하자.

돈키호테의 무모한 위대함은 수없는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꿈을 꾸고 사랑하기를 두려워하지 않은데 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면 무엇이던 해낼 있다는 생각도 한다.

 

라만차의 혼자 잘난 사나이 돈키호테.

'이룰 없는 꿈을 꾸고/ 이루어질 없는 사랑을 하며/

이길 없는 적과 싸우고/ 견딜 없는 고통을 견디며/

잡을 없는 잡을 없는 별을 잡으려 고향을 떠났다.'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중에서-

 

기사도 정신이 담긴 소설을 닥치는 대로 읽은 돈키호테는

자신이 읽은 이야기들을 현실로 착각하고

커다란 풍차를 거인이라 싸우고 노역의 죄수들을 풀어주고

산속에서 고행을 자처하고

포도주 가죽부대를 거인이라고 달려들어 싸우는 기행을 저지른다.

 

세상의 부정과 비리를 타도하려는 비장하고 어설픈 그의 행동은

단순한 익살이나 풍자를 너머 온갖 인간군상의 모습을 담고 있다.

현실과 허구세계를 넘나드는 풍성한 에피소드는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하지만 어쩌면 그게 나의 모습이고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저지르는 촌극이 아닌지!

 

현실을 직시하고만 살아가기엔 사는 너무 아프다.

현실을 벗어난 이상의 세계를 추구하다 보면 배가 고프다.

이상을 꿈꾸며 현실에 충실한 삶을 살아낸다는 정말 힘든 일이다.

 

꿈을 꾸고 사랑을 하고 이상을 향해 돌진하고 허무와 싸우는

돈키호테 같은 짓을 반복하는 삶이라 해도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처럼 자유와 희망을 포기할 없을 것이다.

 

작품은 이상주의적 인물 돈키호테와 현실주의적 인물 산초를 통해

이상과 현실의 간극에서 고뇌하는 인간 내면을 냉철하게 묘사한다.

삶의 구속에서 벗어나고 싶은 인간의 몸부림과

자유롭기를 갈망하는 염원이 돈키호테를 통해 통쾌하게 펼쳐진다.

 

스페인이 낳은 가장 위대한 소설가이고 극작가이자 시인이며

현대소설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세르반테스는

가난한 외과의사 로드리고 세르반테스의 일곱 자녀

넷째로 태어났다.

하급 귀족으로 생활이 매우 궁핍해 정규교육을 받은 적이 거의 없다.

 

일생을 가난과 고난의 세월을 보냈는데

레판토 해전에서 가슴 군데 왼손엔 상처를 입어

평생 불능의 고통 속에 살아야 했다.

다행히 전공을 인정 받아 왕제(王弟) 후안의 표창장을 받았지만

모국으로 귀국 도중 해적들에게 잡혀

5년간 알제리에서 노예생활을 하게 된다.

수도회 도움으로 마드리드로 돌아와

불멸의 명작 돈키호테를 집필하게 된다.

 

고난은 인간을 성실하게 만든다.

현실의 벽을 무너뜨리는 .사랑.염원을 품지 않았다면

지옥 같은 노예의 삶을 견딜 없었을 것이다.

꿈은 현실의 벽을 허문다.

 

모진 생을 착각 속에 사는 어찌 돈키호테뿐이랴!

우리 모두는 스스로 만든 감옥 착각의 늪에 갇혀 산다.

남보다 재물이 있다고 멋지고 아름답다고 지혜롭고 선량하다고

정직하고 착하다고 잘나고 유명하다고

권력의 핵심에 있다는 착각의 늪에 빠져 산다.

모든 세상 일들이 전능자 앞에선 헛된 것들 뿐이다..

 

가슴에 사랑을 품으면 모든 일이 감사와 축복으로 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