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코람데오)♠

랍비 요하난 벤 자카이

비타민님 2017. 12. 27. 20:28

랍비 요하난은

유태 민족이 사상 최대의 정신적 위기에 당면했을 때

활약한 사람이다.

A.D. 70년에 로마인들이 유태의 성전을 파괴하고

유태인을 절멸시키려고 했을 때.

요하난은 매파가 항상 그의 행동을 감시하고 있었다.
요하난은 유태 민족이 영원히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필사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드디어 그는 어떤 일에 관하여

로마의 장군과 협의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결론을 얻었다.  

그런데 ,

당시 유태인들은 모두 예루살렘 성벽 안에 갇혀 있었기 때문에

출입이 전혀 불가능했다.

그러나 요하난은 한 계교를 생각해 내어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그는 거짓으로 환자노릇을 했던 것이다.

그는 유명한 랍비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병문안을 왔다.

이윽고 살아나기 어렵다는 소문이 퍼지고

얼마 뒤에는 그가 죽었다는 소문이 퍼졌다.  

제자들은 그를 관 속에 넣었다.

그러나 예루살렘의 성 안에는 묘지가 없었기 때문에

시체를 성 밖에 매장할 허가를 신청했다.

그러나 매파의 경비병들은 랍비가 죽었다는 사실을 반신반의하여

칼로 시체를 찔러 보겠다고 말했다.

유태인들은 절대로 시체를 눈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시체를 직접 보고 확인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관 위에서 칼로 찌르려 했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것을 돌아간 분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필사적으로 항의했다.

이리하여 그들은 드디어 로마군의 전선을 향해 갔다.  

그런데, 전선에 이르자.

로마병 역시 칼로 관을 찔러 보겠다고 칼을 뽑아 들었다.

그러나 제자들은 다시,

“만일 로마의 황제가 죽었다면, 당신들은 칼로 관을 찌르겠는가?

우리들은 전혀 무장도 안 하고 있지 않느냐?” 고 주장하여

드디어 전선을 뚫고 나가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서,

관 속에서 나온 랍비는 사령관을 만나고 싶다고 신청했다.

신청이 받아들여져서 로마의 사령관 앞에 나가자,

그는 사령관의 눈을 지긋이 바라보며,
“나는 당신에 대하여 로마 황제와 같은 경의를 표합니다.

하고 말했다.
황제와 같다는 말을 들은 사령관은

로마의 황제를 모욕한다고 화를 냈다.

그러자 랍비는,
“내 말을 믿으시오.

당신을 틀림없이 다음 번 로마의 황제가 될 것입니다.

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자 사령관은.
"당신의 말은 이해하겠소.

그런데 당신이 내게 하려는 말이 무엇이오? "하고 말했다
“네, 꼭 한 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하고 랍비는 대답했다.
이 경우 당신이라면 어떤 부탁을 하겠는가? 잘 생각해 보라.

이 때 랍비는 이런 부탁을 했다.
“학교를 꼭 하나만 만들어 주십시오.

교실 하나라도 좋습니다.

10명의 랍비가 들어갈 수 있는 학교 하나만 만들어 주시되

어떤 일이 있어도 이 학교만은 파괴하지 말아 주십시오.
랍비는 조만간 예루살렘이 로마군에게 점령되어

파괴될 것을 알고 있었다.

모든 가옥이 파괴되고 많은 유태인들이 학살당할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학교만 하나 있으면

유태인의 전통은 살아남을 수 있다고 확신했던 것이다.  
따지고 보면, 대단한 청도 아니었다.

그래서 사령관은,
“좋소, 약속하지요.” 하고 말했다.
이윽고 로마의 황제가 죽고 그 사령관이 황제가 되었다.

황제는 로마군에게

그 작은 학교 하나만은 손대지 말라 고 명령했다

그래서 이 때 그 작은 학교에 남아 있던 학자들이

유태인의 지식과 전통을 지켜주었다.

그리고 전쟁이 끝난 뒤의 유태인의 생활 예식도

그 학교가 지켜 주었던 것이다
“착한 마음을 지니는 것이 가장 큰 재산이다.

라고 요하난은 말했다.
“당신은, 인간이기 때문에 남편과 아내와의 사이,

나아가서는 국가와 국가 사이에 평화를 가져 올 수 있을 것이다.

라고 요하난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