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민웨이의 "노인과 바다" 작품에는 소외된 노인 어부와 어린 아이의 대화가 나온다.
평생 어부로 늙은 노인이다..아이와 대화를 하며 가장 큰 고기를 낚는다는 말을 아이에게 하고
혼자서 바다로 나가 정말 큰 고기를 잡는다...중략....
나도 이젠 노인인데 지금 집엔 10살 먹은 조카가 와서 나와 이야기 친구가 된다.
오늘 올리는 글은 이와도 결부된 이야기이다..
노인의 마음에는 호수가 있다.
바람이 불어도 물결이 일지 않는 잔잔함이 있다.
온갖 시험과 파도를 넘고 넘어와
이제는 조용한 머무름이 되려하는…
노인의 마음에는 낮은 구름이 있다.
높은 하늘이 아닌 낮은 하늘의 구름들이 있다.
온갖 광풍과 폭우속을 뚫고 나와
이제는 작은 근심 속에서 평안함이 되려는…
노인의 마음에는 새로 판 우물이 있다.
평생동안 틈틈이 나만을 위하여 판 깊은 우물이 있다.
평생을 살면서 궁금했던 일들
이제는 스스로 깊은 곳의 샘물이 되어보려는…
노인의 호수 저편에는 바다가 있다.
노인의 구름 그 위에는 높은 하늘이 있다.
노인의 우물 그 근처에는 많은 기다림이 있다.
그는 늙지 않았다.
그는 변해가고 있을 뿐이다.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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