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애들은...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한다"는
형편이나 사정이 전에 비하여 나아진 사람이
지난날의 미천하거나 어렵던 때의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처음부터 잘난 듯이 뽐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이다.
비슷한 속담으로
"올챙이 적 생각은 못하고 개구리 된 생각만 한다"라는 것이 있다.
다시 말해 과거의 미련함을 잊고 현재의 자신을 우월함을 빌미로,
아직 본인보다 어린 사람을 비난하는 행위를 비판하는 말이다.
속담으로 남을 만큼 모든 인간이 쉽게 저지르는 실수이다.
따라서, 개구리가 되어도 올챙이 적 생각을 하는 사람은
인격적으로 매우 성숙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인간은 자신의 잘못을 쉽게 잊으며,
자기 비난에 시달리는 것이 아니라면
과거의 본인의 비행이나 어리숙함은 이미 기억 저 너머에 있다.
게다가 과거는 추억 보정이 일어나기 때문에,
오히려 과거마저 우월하게 느낄 수가 있다.
본인의 안 좋은 과거를 잊는 것은 정신건강에 좋다고 하지만,
문제는 본인의 현재의 우월함이
옛날부터 있던 것이라고 자랑을 하거나,
본인보다 어린 사람을 비난하는 것이 문제다.
올챙이와 개구리를 빗댄 표현을 보면
개구리의 현재 우월함은 올챙이에게는 결여된 것이 아니라
'잠재'되어 있는 것이다.
즉,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문제를
마치 올챙이의 문제인 듯 생각하여 비난한다면
그것은 논리적인 오류라고 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사춘기나 젊은이들의 방황이나 고통을
가볍게 여기는 어른들이 있다.
자기보다 어린 사람이나 세대를 비난할 때는,
자신이 개구리가 되어 올챙이들을 욕하는 것이 아닌지
경계해야 한다.
시대가 바뀌고, 나이가 먹으면 어련히 배울 것을
마치 "그걸 왜 모르니?"
"내가 어렸을 때는 안 그랬는데..."라고 생각하는 순간
꼰대가 되고 만다.
따라서 본인이 "우리 때는 진짜 안 그러지 않았냐?"라든지
"나는 저렇게까지는 안 했는데"라는 식으로 말한다면
99% 본인이 잘못된 사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반면에,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을 넘어서 그들을 '포용'한다면
이것은 성인군자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본인 행위에 대한 꾸준한 반성밖에 방법이 없다.
예를 들어, 일기를 쓰고 나중에 본인의 과거를 더듬어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인간은 자기방어의 동물이므로
일기를 쓸 때도 본인의 치부나, 잘못까지도 상세히 적기보다는
변명을 늘어 놓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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