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코람데오)♠

인기 영합 정책, 년간 100만% 인플레이션으로 몰락하는 나라

비타민님 2018. 8. 23. 19:54

제 2차 대전의 장본인인 독일 나치정권은 폐망의 길을 걸었다.

그 당시 독일은 하이퍼 인플레이션으로 

장작 한수레를 사기 위해서는 돈을 그만큼 싣고 가야한다는 말도 있었고,

이런 인플레이션이 낳은 사생아가 바로 히틀러라는 말이 전해 진다.

전체주의,독재주의,좌익 사회주의의 종말을 전하는 교훈담이기도 하다.

이런 체제를 갖인 나라치고 잘 사는 나라는 하나도 없다.


남미에서 가장 잘사는 국가였던 베네수엘라는

단위면적당 석유매장량이 세계 1위인 자원부국의 나라이다.

그런데  내전도, 외국의 침략도 없이 참혹한 경제 상황에 처했다.

성장과 생산없이 분배에만 집중한 무분별한 포퓰리즘 정책,

석유자원 단 하나에 의존하다 붕괴된 베네수엘라의 경제참극은

현대 국가파산의 본보기로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100% 인플레이션으로 생필품은 고갈하고

시장경제는 마비가 된 나라이다.

독재 정권이 한 나라를 국가파산 지경으로 만든 것이다.

약탈, 범죄 횡행으로 국민의 생존권이 마비된나라이기도 하다.

 

20(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이날부터 볼리바르화 가치를 95~96% 평가절하한

새 통화인 '볼리바르 소베라노-베네쥬엘라 주권'를 도입했다.

기존 통화보다 10만분의 1로 통화가치를 절하하는

디노미네이션(denomination)을 실시했지만, 혼란만 더 가중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망한 올해 인플레이션은 100만퍼센트(%)로 

이미 국가경제가 완전히 파산한 상태기 때문이다.

보통 이 정도 수준의 하이퍼인플레이션은

1차 세계대전 직후 독일, 일제침략기 중국 등

전시 상황에서나 발생할 수준이지만, 베네수엘라는 전시국가도 아니고

내전을 장기간 치르고 있는 상황도 아니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베네수엘라는 남미지역의 자원부국 중 하나였으며

2013년 국민 1인당 총생산(GDP) 12000달러를 넘어설 정도로

잘 사는 나라였다.

안정적으로 상승하던 유가로 인해

단위면적당 세계 1위의 석유매장량을 가진 베네수엘라는

막대한 석유를 미국 등 세계 각지로 수출하며 탄탄한 경제력을 과시했다

1998년 집권한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이

좌파와 반미의 선봉장으로 자처하며 무상교육과 무상의료, 저가주택 등

각종 포퓰리즘 복지정책을 통해 장기집권과 독재가 가능했던 토대가 됐다.


작고한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은 아르헨티나의 전 정권인 국민 승리 전선당과

친밀한 관계를 가지며 아르헨티나 큰 낙농회사의 하나인 "산꼬르"로 부터

낙농 제품을 수입하고 지불을 하지 않아 이 회사는 폐업 도산을 한다.

물론 좌파 도둑 마피아 정부인 아르헨티나 전 부패정권과 결탁한 결과이다.

현세계에서 좌파나 사회주의 인기 영합 주의를 지향하는 독재 정권은

전부가 빈곤과 경제 파멸을 이끄는 길을 가고 있다.


베네쥬엘라는 단위면적당 석유매장량이 세계 1위인 자원부국으로

2014년 국제유가 폭락 이전까지는 남미에서 가장 잘사는 국가에 속했다

하지만 전체 수출의 96%를 석유에 의존하는 경제체질을 개선하기보다

포퓰리즘 정책에 매몰, 유가 폭락으로 경제가 5년만에 파국에 이르렀다.

 

2013, 차베스가 사망하고

부통령인 니콜라스 마두로(뻐스 운전기사 출신)가 후계자로 지목돼

차기 대통령이 된 이후부터 상황이 악화되기 시작했다.

베네수엘라의 최대 석유 수출국이던 미국에서 셰일가스 기술이 발전하면서 

자체적으로 석유를 생산하고 

석유수입량을 크게 줄이면서 유가가 폭락하기 시작했다.

이전 차베스 정권 때부터 오로지 석유자원 하나에 의존해

포퓰리즘 정책에 집중하고 중장기적인 거시경제정책을 등한시했던

베네수엘라 경제는 순식간에 무너져내리기 시작했다.

베네수엘라 수출의 96%가 석유일 정도로

석유자원 하나에 모든 경제가 지탱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마두로 정권은

차베스 정권시기 만들어진 포퓰리즘 복지정책을 폐기하지 않고

계속 밀고 나가면서 재정부족을 타개한다며 화폐량을 크게 늘렸다.

미국같은 기축통화국도 아닌 국가에서 재정부족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자국 화폐량을 크게 늘릴 경우, 하이퍼인플레이션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결국 베네수엘라의 물가상승률은 2014 62%를 넘어섰고,

이듬해 275%, 2016년에는 700%, 지난해에 13800%를 넘기고

올해 100%에 이르게 됐다.

이런 상황에 처하자, 유일한 버팀목이던 석유조차

시추 기계를 유지, 보수할 수 없어서 생산량이 급감했다.

2013 300만 배럴이 넘던 일일 원유생산량은

120만배럴 밑으로 추락했다.

 

반정부 시위와 주요 도심지에서 약탈과 범죄, 폭력 시위가 이어진

전국 대부분이 무정부상태에 빠져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입만 열면

미국이 자신의 나라를 망쳤다고 열을 올린다.

 

2016년부터 결국 시장기능이 완전히 마비됐고,

약탈과 강도가 횡행하기 시작했으며 

주민들은 생필품을 구하기 위해 이웃나라로 떠나는 난민이 됐다.

매일 국경을 넘는 수천명의 행렬이 늘어서고,

지난 3년간 베네수엘라의 경제난민은 230만명에 이르게 됐다.

식량난이 심화돼 영양실조에 걸린 아이들이 늘어났으며,

지난해에는

전 국민의 평균 몸무게가 11킬로그램(kg) 이상 감소하는 등

심각한 기아상황에 놓이게 됐다.

현재 베네수엘라는 주요 도심지에서 치안이 완전히 마비된 상태며,

길거리의 개까지 잡아먹는 아비규환의 현장이 됐다.

 

그럼에도 마두로 정권은 경제위기의 근원을 미국의 경제제재,

미국과 유럽간 무역전쟁 탓으로 돌리며

하이퍼인플레이션에 대응해 최저임금을 3000% 상승시키고,

화폐개혁을 단행하는 등 극단적인 땜질식 처방으로 일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마두로 정권의 사회주의 정책이 계속 지속될 경우,

베네수엘라는 회복 불능 상태로 빠질 것이라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