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를 본받아Kempis外 믿음

겸손한 기도로써 얻어지는 자유로운 정신의 훌륭함에 대하여

비타민님 2012. 12. 16. 20:24

은혜로운 빛이 그대 비추기를,
그대의 삶에도 그대의 영혼에도,
하나님의 빛이 그대를 비추어,
친구나 낯선 사람이나 가리지 않는,
따스한 모닥불 같은 마음이 그대에게 피어나길,,

창가에 비치는 촛불 같은
주님의 빛이 그대의 눈동자를 비추어
지친 나그네를 반겨맞을 수 있기를
하나님의 부드러운 은총이 그대를 축복하기를
하나님의 은총이 그대 위에 잔잔히 내려앉아
새롭게 피어나는 작은 꽃들의 싱그러움처럼
그대의 영혼을 새롭게 하시기를
하나님의 강하신 능력이 그대를 축복하시기를
그리하여 그대 영혼의 빗물을 씻겨 주시고
햇살이 피어나게 하시기를

하나님의 나라가 그대와 함께 하기를
그리하여 그대가 길을 걸을 때
만나는 모든 이에게
언제나 친절한 말로 대하기를

겨울날 천둥번개 속에서
하나님의 능력과 권능을 깨달을 수 있기를
또한 여름날의 고요한 석양 속에서
창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기를

그리하여 이 위대한 우주 속에서
자신이 아주 보잘 것 없는 존재처럼
느껴진다 하여도
그대는 바로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중요한 부분임을 기억하시기를

하나님께서 그대를
모든 위험으로부터
지켜 주시고 보호하여 주시기를


Thomas A Kempis(1380~1471) - 
그리스도를 본받아 - 3부 내적(內的) 위로에 대하여 13

독서보다 겸손한 기도로써 얻어지는

자유로운 정신의 훌륭함에 대하여   

주여, 완전한 사람이 할 일이란, 천국(천국)의 것에 대한 깊은 생각에서 자기의 마음을 결코 늦추지 않고,
수많은 걱정 중에서도 마치 걱정이 전혀 없는 것처럼 지내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런 사람은 무감각한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자유로운 마음이라는 특권을 누리며,
어떠한 피조물에도 무절제한 애정으로 집착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지극히 자비로우신 하나님, 당신께 간구하오니,
현세의 삶에 대한 걱정에서 벗어나 그런 걱정에 너무 깊숙이 휘말려들지 않게 해 주시고,
육체의 수많은 욕구에서 벗어나 쾌락의 포로가 되지 않게 해 주시며,
영혼에 장애가 되는 것에서 벗어나 괴로움으로 파괴되어 멸망하지 않게 해 주소서.
내가 세속적인 허영이라는 것은 아주 열심히 탐하는 것들에 대하여 말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세속의 불행에 대해서 말하는 것입니다.
그 불행이란, 벌로써 그리고 죽음이라는 공통된 저주로써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 한 나무 실과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고 너는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 창 3 : 17 /
죄가 기회를 타서 계명으로 말미암아 너를 속이고 그것으로 나를 죽였는지라 --- 롬 7 : 11)
당신 종의 영혼이 원하는 대로 자주 영적 자유 상태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내리누르고 방해하는 것입니다.

오 지극히 거룩하고 인자하신 하나님, 모든 육체적 위로가 내게는 쓰디쓴 고통이 되게 해 주소서.
육체적 위로는 나에게서 영원한 것에 대한 사랑을 빼앗아가고,
현세의 몇 가지 쾌락을 내 앞에 제시하면서 사악한 방법으로 나를 부추깁니다.
주여, 내가 패하지 않게 해 주소서. 제발 육체에게 패하지 않게 해 주소서.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 롬 12 : 21)
현세와 이 현세의 짧은 영화가 나를 속이지 못하게 해 주소서.
악마와 그의 흉계로 말미암아 내가 밀려나지 않게 해 주소서.
나에게 대항할 용기를 주시고, 참아낼 인내를 주시고, 꾸준히 나아갈 끈기를 주소서.
나에게, 세상의 모든 위로 대신에 당신의 성령으로 비롯된 가장 감미로운 윌로를 주시고,
육체적인 사랑 대신에 당신 이름을 사랑함으로 인한 영향력을 주소서.

보소서! 고기와 음료와 의복과, 그리고 육신을 지탱하는데 필요한 기타 물품들은
모두 열성어린 영혼에 짐이 되나이다.
이러한 생활 필수품들을 절제 있게 사용하도록 해 주시고,
그것들을 너무 탐함으로써 함정에 빠져들지 않게 해 주소서.
자연(自然)은 존속하여야 하므로, 모든 것을 다 버린다는 것은 합당하지 못합니다.
하오나 필요치 않은 여분의 것들과 쾌락만을 위한 것들을 탐하는 것은
신성한 율법에 의해 금지되고 있읍니다.
왜냐하면, 그런 것을 금지하지 않을 경우에는 육신이 영혼을 거스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당신께 간절히 바라오니,
내가 마땅히 지켜야 할 한도를 넘지 않도록 당신의 손으로 나를 다스려 주시고 가르쳐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