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님 이야기♠

어느 요양원 할머니의 글

비타민님 2013. 6. 24. 03:45

 

- <행복한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

즐겁고 행복한 나날 되십시요.. Vitamin-Argentina 진실을 찾고 지식을 구하십시오 있는 그대로 보십시오. 사람들과 보다 깊은 관계를 찾으세요,

지인이 어느 병원에 병문안을 갔는데 (여자 병실)

어떤  중년의 아주머니 환자가

은근히 자식 자랑을 하더랍니다.

옆에서 자랑을 듣고 있던

다른 병문안 사람이 밖으로 나가더니

종이 장을 들고 와서 나누어 주며

보시라고 하더랍니다.

 

사람이 A4 용지에 복사해 것을

모두 보고 웃었답니다.

그리고 내게 와서 한번 보라고 밀더군요.

여기 글을 올려 봅니다.

아마 인터넷을 많이 돌아다니고

보신분들도 많겠지요.

 

저어~~ 여보시오

 

돈있다고 위세말고

공부 많이 했다고 잘난 척 하지말고

건강하다고 자랑하지 말며

명예있다고 뽐내지 마소.

 

나이들고 병들어 누우니

잘난 자나 못난 자나

너나없이 남의 손 빌려

하루를 살더이다.

그래도 살아있어

남의 손에 끼니를 이어가며

똥오줌 남의 손에 맡겨야하는 구려.

 

당당하던 그 기세

그 모습이 허망하고 허망 하구려

내 형제 내 식구가 최고인양

남을 업신여기지 마시구려.

 

아들 낳으면 일촌이요

사춘기가 되니 남남이고

대학가면 사촌이고 군대가면 손님이요

군대 다녀오면 팔촌이더이다.

 

장가가면 사돈되고

애 낳으면 내나라 국민이요

이민가면 해외동포 되더이다.

 

딸 둘에 아들하나면 금메달이고

딸만 둘이면 은메달인데

딸하나 아들 하나면 동메달되고

아들 둘이면 목메달이라 하더이다.

 

장가간 아들은 희미한 옛그림자가 되고

며느리는 가까이하기에 먼 당신이요

딸은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이구려.

 

자식들 모두 출가시켜 놓으니

아들은 큰 도둑이요,

딸은 예쁜 도둑이더이다.

며느리를 딸로 착각하지 말고

사위를 아들로 착각하는 일 마시요.

 

인생 다 끝나가는

이 노모의 푸념이 한스러울 뿐이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