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서*탈무드 이야기 모음

유대인의 창조경영~윤종록 (연세대학교 교수)

비타민님 2013. 6. 28. 05:14
VITAMIN
 

필자의 오랜 친구 아들 셋이

이스라엘에서 고등학교와 군 복무를 했다.

오늘 한국군에도 병장이 청소를 하고 일병이 티비를 본다

참으로 흥미가 있다.고참이 청소해서 군대가 약해 지진 않는다.

이스라엘 군에서는

장교와 사병이 회의 시작 전에 같이 자리를 하면

커피 포트 옆에 장교가 앉으면 회의가 끝날 때 까지

줄곳 장교가 서비스 책임을 맡는다고 한다

그래도 이스라엘 군은 강한 군대이다각설하고

윤 교수님의 글을 소개한다.

 

 '후츠파(Chulzpha)'에서 배우는 지속정장의 기술

 

상상하는 기업, 국민이 나라를 발전시킨다

 

후츠파(chutzpha)’는 이스라엘 사전에도 없는 단어다.

그런데 이스라엘 국민들은 자신들의 국민 성을 후츠파라고 말한다.

이 단어의 의미는 뭘까? 뻔뻔스러움이란 뜻이다.

왜 그들은 후츠파 를 자신들의 정신이라 말하는 것일까?

 

우선, 이스라엘은

전 세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나라 중 하나로 꼽히는 국가이다.

우리나라 충청남 북도 크기에 인구가 750만 명밖에 되지 않는데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상장된 미국기업을 뺀

나머지 기업의 40%가 이 나라 기업이며,

세계 벤처캐피탈의 31%가 여기에 투자하고 있다.

경제위기가 닥치고 나서 단 한 개의 은행도 망하지 않은 유일한 나라

또한 이스라엘이다.

경제에 버블이 없는 유일한 나라인 이스라엘,

그 근본에는 바로 후츠파 정신이 존재한다.

 

 

2002년 월드컵 때,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통신회사인 Worldcom

정보화시대를 맞이하자마자 망 했다.

2006년 독일월드컵 때는 미국의 AT&T가 지구상에서 사라졌다.

AT&T는 그레이엄 벨이 특허 를 받아 세운 회사이다.

그리고 그의 이름을 따 벨연구소를 설립했는데,

이곳에서 노벨물리학상 수 상자가 열세 명이나 배출되었다.

현재 벨연구소 소장은 한국인 김종훈 박사이다.

이러한 통신회사들 이 정보화사회에서 퇴출된 것이다.

 

네덜란드의 Hendrix사는 가축사료 회사로 유명한데,

가축의 질병을 진단해내는 키트를 이 회사 에서 만들어냈다.

리트머스 종이처럼 생긴 키트에

소의 타액과 혈액을 적시면 질병 여부를 금방 알 수 있다.

결국 이 회사는 질병을 예방·치료하는 백신회사로 진화하였다.

사료부문에서도 매출이 어 마하지만

서비스 솔루션에서 이익을 엄청나게 올리고 있다.

 

또한, 다이너마이트를 생산하는 캐나다의 ICI Explosive사는

수천, 수만 번의 폭파시험을 통해 반 사파 분석으로

땅 속을 투명하게 볼 수 있는 눈을 갖게 되어

지금은 세계 최고의 지질탐사 회사가 되었다.

결국 지속가능한 경영은

‘프로덕트 → 서비스 → 솔루션’으로의 변화를 통해

이뤄지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는 하이테크라는

작물을 기르는 디지털 토양에 있어서는 세계 최고이다.

CNN에서 미국 가정과 한국 가정의 인터넷 속도 차이를 묻는

문제가 나왔을 정도로 그만큼 우리나라가 디지털 토양은 비옥하다.

그런데 자원이나 환경적인 측면에서

우리나라보다 훨씬 열악한 이스라 엘이 부유한 이유를

‘창업국가’라는 책을 보면 알 수 있는데,

이스라엘은 경제의 95%를 과학기술에 의존한다.

이스라엘은 부총리 밑에

OCS (Office of Chief Scientists : 과학기술집단)가 있다.

여기서 나라 경영에 관 련된 악보를 그려낸다.

각 부처의 장관은 그 악보대로 지휘만 하면 된다.

그 예로 이스라엘이 60년대까지는 농업국가였는데,

70년대에 바닷물을 민물로 만드는 악보를 그렸다.

현재 두산에서 진행하고 있는 그 원천특허가 이스라엘에 있는 것이다.

80년대 에는

석유파동 이후에 원자력이 대세를 이룰 것이라고 예측하고,

원자력이 0.1초 만에 폭발하면 폭 탄이지만

2년 만에 폭발하면 발전소가 된다는 것을 생각해내

이를 위한 안전기술을 개발했다.

그 특허의 대부분을 이스라엘이 소유하고 있다.

 

2000년대에는 인터넷 보안기술을 개발했다.

우리가 계좌이체를 한 번 하면

이스라엘의 보안기술을 적어도 하나를 쓴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전 세계 보안기술의 90%가 이스라엘 기술인 것이다.

21세기에 들어서

이스라엘에서는 레바논과의 전쟁이 두 번 일어났다.

이스라엘에 폭탄이 많이 떨 어진 해에는 경제성장률이 많이 오른다.

전 세계 언론이 전쟁기사를 쏟아내도

적어도 이스라엘 기업 의 고객들은 전쟁이란 단어를 떠올릴 수 없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 기업들은 폭탄이 떨어지면

8시간 일하다가 18시간 일하기 때문이다.

워렌 버핏은 폭탄이 떨어지는 곳에 가서 5조 원을 투자하면서

“이 스라엘은 폭탄이 떨어질 때가 투자 적기”라고까지 말했다.

고객입장에서 전쟁이 일어난 것을 모르게 할 정도로

품질관리를 하는 나라가 이스라엘이다. 그만큼 그들은 대단하다 .

 

인텔의 ‘무어의 법칙

(마이크로칩의 밀도가 18개월마다 2배로 늘어난다는 법칙)’을 들어봤는가.

매 년 메모리의 집적도가 2배 증가한다는 법칙이다.

그런데 8080칩에서 이 집적도의 한계가 왔다.

집적 도가 높아지니 열이 많이 발생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때 이스라엘의 연구부서에 근무하던 운전병 출 신의 엔지니어가

1단 기어만 가지고 움직이려고 하냐면서

2, 3단 기어를 넣을 것을 제안했다.

그 칩에 소프트웨어적인 기어를 넣었는데

그게 듀얼코어, 멀티코어 등의 기어박스다.

이스라엘은 석유가 나지 않는 국가다.

이스라엘의 국시(國是)는 ‘석유가 필요 없는 세상’이다.

그래 서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발을 못 붙인다. 100% 전기차만 팔 수 있다.

그런데 충전하려고 하니 5~6시 간이나 걸려 불편했다.

그때 한 전투기 조종사가 왜 그걸 충전하려고 하냐면서

갈아 끼울 것을 제안 했다. 그것이 베터 플레이스(Better Place)의 탄생이다.

3분 안에 교체할 수 있다.

 

향어는 사막에서 기르는 물고기다. 이것을 이스라엘 잉어라고 한다.

갈릴리 호수에서 물고기를 키 우기 위해

해저에서 물을 끌어올려서 저장한다.

그런데 사막지대여서 물에 유기물이 필요하다. 생물 의 배설물이 필요했다. 그런데 온도가 38도나 되고,

염도는 바닷물과 민물의 중간정도여서 물고기가 살 수 없었다.

그래서 향어를 개발했다.

그리고 그 물고기의 배설물을 이용해

이스라엘을 세계 최고 의 농업국가로 만들었다.

이를 개발한 회사, 네타핌(Netafim)

나무뿌리에 직접 물을 공급하는 기 술(Low Volume Irrigation)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물을 40%만 소모하고

생산량은 50% 증가시키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미국에는 이스라엘보다 의대가 30배 많다.

하지만 전 세계 바이오 벤처의 70%가 이스라엘에서 나 오고 있다.

이것은 결국 의사와 기술자 간의 크로스오버 문제이다.

다른 국가들은 운전병과 전투기 조종사의 사례처럼

다른 분야 간의 대화가 잘 안 된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장군과 사병 중에 장군 뒤에 커피포트가 있다면

장군이 서빙하는 나라,

질문을 자신들의 권리라 생각하는 민족,

일을 시작하기 전에 상사와 부하직원이 리스크 여부를 공유하여

실패에 대한 두려움 이 없이 도전을 하는 나라,

실패를 하더라도 실패로부터 교훈을 얻었다면

실패를 100% 탕감해주는 나라가 이스라엘이고 그 민족이다.

이러한 요소를 통해 이스라엘 사람들이 굉장히 창의적이고

세계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나가고 있는 것이다.

 

현재 자동차는 한국이 잘 만든다.

하지만 앞으로는 자동차는 다른 나라가 열심히 만들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간단한 칩을 심어서 주인을 알아본다든지,

신발에 칩을 꽂아서 하루종이 일을 하고 왔 더니

오늘은 왜 이렇게 조금 걸었냐며 신발이 말을 거는,

그리고 스푼을 국에 넣으면 염분을 체크하 고 먹는 양을 통제해주는

이런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이것이 기업을 살리고 나라를 발전시키는 길 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