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코람데오)♠

코람데오와 정직

비타민님 2016. 10. 4. 17:12

 

어떤 책들은 그 맛을 볼 것이고,

어떤 책은 그 내용을 삼켜버릴 것이고,

어떤 소수의 책은 씹어서 소화해야 한다.

, 어떤 책은 다만 그 몇 부분만을 읽을 것이고,

어떤 책은 다 읽긴 하더라도

세밀하게 주의해서 읽을 필요는 없고,

어떤 소수의 책은

정성껏 주의해서 통독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성경은 어떻게 읽어야 할가요?...

************

말이란 생명이다.

 

즐거운 말 한마디 마음을 밝게 하고

위로의 말 한마디 무한한 힘이 된다.

 

은혜로운 말 한마디 사랑을 심어주고

때에 맞는 말 한마디 천금보다 귀하다.

 

사랑의 말 한마디 행복을 불러 온다.

 

말해야 할 때 말하고

말해서 안될 때 말하지 말라.

 

말해야 할 때 침묵해도 안되고

말해서는 안될 때 말해서는 안된다.

 

입아...

입아...

 

제발 그렇게만 하여라

 

'사람 앞에(coram hominibus)' 잘보이고

'세상 앞에(coram mundo)' 명예롭고 잘 살는 것도 좋지만

성도의 길은 오직 하나님 앞에 하나님의 선하시고

온전한 뜻을 구하며(12;2) 사는 삶일 것입니다.

 

이런 기독 윤리에서 가장 먼저 요구되는 것은 정직이다.

정직함이 기독교 신앙과 인격의 기본이고,

인간 관계를 형성하는 신뢰로운 사회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믿음이란 말의 헬라어는 피스티스(fistis)인데 이 말은 정직,

혹은 진실이라고 번역할 수 있는 말이라고 한다.

진실하지 않고서는

개인의 신앙도 인격도 바로 설 수 없을 뿐 아니라

결코 건강한 사회를 이룰 수 없다.

지금 아르헨티나는 범죄와 부정 부패가 만연한 상황은

거짓으로 가득한 세상임을 적나하게 보여주며

우리 이민자들은 이런 어렵고 힘든 환경에 살고 있다.

내가 어릴 때부터 가장 많이 들은 훈계나 교훈이

정직하라는 것이었다.

코람데오, 즉 하나님 앞에서라는 표어도

한마디로 정직하자는 말일 것 이다.

 

정직한 사람이 되고 어디서나 진실하게 행한다는 것은

세상 살이에서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해외 이민자로서 산다는 일은 더욱 그렇다.

정말 진실하게 살아보겠다고 주님 앞에 결심하고 나서도

그렇게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다는 것을 경험을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이민자들의 삶 속엔 얼마나 위선과 거짓이 많은지 모른다.

 

마틴 로이드 존스는

“위선이란 누더기를 입고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성의를 입고 나타난다”고 하였다.

사실 3-4천명의 교민 사회에 30여개의 교회와

100여명 이상의 성직자들 그리고 집사 장로가 대부분이다.

이들 중에는 위선과 가식의 누더기를 걸친 모습을 본다.

위선의 죄는 누더기를 입은 세속인들보다

성직자와 직분의 가운을 입은 사람들에게 더 많다는 말이다.

 

현지 이민 교회 기독인들에게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몇 가지 거짓의 유형이 있다.

 

첫째는 반() 거짓이다. 진실에다가 거짓을 섞은 경우이다.

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치 마음 속은 알기가 어렵다.

그래서 양심의 가책이나 타인의 정죄로부터 빠져나갈 수 있는

길을 미리 만들어 놓는 것이다.

이 경우 거짓이 드러나면 변명이 많고,

심하면 거짓을 지적하는 사람을 도리어 정죄하고 고발한다.

순수하긴 하지만 순진하지는 못하다는 말 입니다.

 

둘째는 현 시점의 상황을 핑계하는 거짓이다.

자기 말이나 행동이 거짓이 아니라

상황이 그렇게 보이도록 여론을 조성하여 만든다는 것이다.

이런 거짓은 주로 상황이나

어떤 사건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데서 나타난다.

이런 자들은 때로 성경까지도 아전 인수격으로 해석하며

자신의 거짓을 유교식 장유 유서나 너절한 학력, 하챦은 재력,

교회 원노 고참,교민사회 단체장,유지..등으로 정당화한다.

 

셋째는 물증 없는 거짓이다.

흔히 “심증은 있으나 물증이 없다”는 말을 하는데,

물증을 남기지 않고 거짓을 행하거나,

거짓을 행하고도 물증이 없다는 것을 핑계로

자기를 정당화하는 거짓이다.

아마 가장 악랄한 거짓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주일 한 두시간만 천사의 모습을 닮은 사람들이다.

 

그런데 기독인들에게는 물증보다 더 중요한 것이 심증이다.

교회는 영적으로 성숙한 자들의 분별력을 중시한다.

왜냐하면 말씀과 성령으로 경건의 훈련을 받은 자들은

영분별의 은사를 가지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적어도 교회 안에서는

인적인 요소를 물적 요소보다 더 중시한다.

사람들의 말이나 행위를 판단할 때

그 사람의 평소의 삶과 삶의 열매를 중시하는 것이다.

 

하여간 거짓은 감시를 당할수록 더 교묘해진다.

현지 이민자 기독인들의 거짓이 간교하게 나타나는 이유가

하나님의 눈을 의식하기 때문일 것 이다.

그러나 정말 하나님의 눈을 피할 수 없다는

코람데오의 믿음을 가진 자라면

하나님을 경외함이 모든 어려움에서 그를 지켜 줄 것이다.

결국 진실은 믿음의 문제이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살아 보자.

나의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