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부활 주일을 맞이 합니다.주님이시여!
주님! 42년 전 부활 주일에 엣세이사 공항에 첫 발을 디디며
이민 생활을 합니다.
출애급의 광야와 같은 생활도 한 걸 주님은 아시고
항상 함께 하시며 제게 힘 주신 전능의 주! 나의 하나님!
생명의 주여 면류관 받으시옵소서!
영광과 찬양을 영원토록 받으시옵소서!
오늘도 부활의 새벽을 아르헨티나에서 또 맞이했지만
나의 마음이 칠흑같이 어둡기만 합니다.
주님! 살아계신 성령이여! 전능의 내 하나님 이시여!
살아서 만나자는 조난 가족들의 기원이 헛되지 않도록,
주여! 바람을 꾸짖어 풍랑을 잠재어 주시고
홍해를 가르셨던 기적을 일으키시어 저들을 살려 주소서.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주님이시여!....
해를 멈추게 하셨던 전능의 하나님이시여.
일분 일초의 시간을 멈춰 구조 시간을 연장시켜 주옵소서!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하셨던 주님,
이들의 생명을 구원해주소서!
모두 살아만 달라고 절규하는
부모의 심정으로 기적을 기다리며,
비통한 심정으로 눈물을 뿌리는 그들을 받아 주옵소서!
기적을 맛보게 하소서!
가족을 잃고 비탄에 빠진 유가족들을 위로해주시고,
살아났지만 살아 있는 것이 아닌
상처 입은 영혼들을 속히 치유해주옵소서!
"생명의 하나님!
진도 앞바다의 탄식 소리를 들어주옵소서!
차디찬 바다 속에서 지금도 갇혀 있는 생명의 끈을
전능의 하나님 붙잡아 주세요.
저들을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고통을 나누며 서로를 위로하게 하시고,
두 번 다시 이런 재난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가 의지할 분은 주님 밖에 없음을 고백 드리니,
살려만 달라고 절규하는 가족들을 위로하시고
구원을 주옵소서!
한 생명이라도 더 구하려고 사투 중인 이들을 위해
구조 시간을 연장시켜 주옵소서!"
생명의 주님이시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오늘 저는 옷깃을 여미고 무릅을 꿇고 간구합니다.
주여!
진도 앞바다에 있는 저 부모님들을 생각해 주옵소서!
꽃도 피지 못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찬 물 속에 갇혀 있으니
속히 구원의 은총을 내리시고,
또 조난의 고통을 당한 새월호 피해자들에게
주님의 위로와 은총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가운데 살아 계신 성령의 하나님! 이시여!
우리 모두에게 산 소망을 주실 줄 믿습니다.
부활하신 주님!
생명의 면류관 받으시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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