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코람데오)♠

27살의 나이에...(내 인생 넋두리 푸념)

비타민님 2014. 7. 29. 09:46


뚜렷한 삶의 실체도 내용도 없는 이민자로

낯선 땅 남미의 아르헨티나에서

절망과 괴로움 속을 헤매며 시절

나는 죽음이라는 말의 수렁에 빠져 지낼 때가 있었다.

모든 것이 생소하기만 하던

 삶의 거센 바람이 불때 마다 살아야겠다

그 구렁텅이를 빠져나오며 오늘 까지 살고 있다.
 
1990년대 초 나는 살아 있다는 것이 두려웠다.

여기도 IMF 파동이 있었고 사고 무친한 곳에서

기댈 곳이란 한 곳도 없는 냉정한 현실!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시에서

또 다른 나를 탄생시킨다. 살다 보면 별의별 일들이 다 있다.

꽉 막힌 현실의 무서운 철벽을 뚫을 힘이 어디에 있는가. ‘

하루의 삶이 나에게 문제와 해답을 가져다 줄 것이다’.

 

"중요한 건 모든 것을 살아 보는 일지금 그 문제들을 살라"
 
 
 마음속의 풀리지 않는 모든 문제들에 대해
 인내를 가지라.
 문제 그 자체를 사랑하라.
 지금 당장 해답을 얻으려 하지 말라.
 그건 지금 당장 주어질 순 없으니까.
 중요한 건
 모든 것을 살아 보는 일이다
.
 지금 그 문제들을 살라.
 그러면 언젠가 먼 미래에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삶이 너에게 해답을 가져다 줄 테니까
.
 
 -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중에서
 
알 수 없으면 두렵고, 시작하지 않으면 겁에 눌려 신음한다.

성실함으로 주님의 지헤와  함께 현실에 깨어있는 일이다.

 

겁에 질려서 신음하며 숨어 있을 이유가 나에겐 없다.

나에겐 생명을 주신 친구가 함께 있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