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코람데오)♠

아들에게 쓰는 편지

비타민님 2014. 8. 13. 17:48

 

 

 

오늘은 바네사 마에라는 중국계 영국인 음악가의 음악을 듣는다.

전자 바이올린 연주가로 명성이 있는데 

해외에서 태어난 동양인으로 이 나라에서 태어난

네 경우와 다를바가 없다.

밖은 쌀쌀하지만 봄이오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나와 함께하는 진도 강아지는

지금 내가 앉은 의자의 발밑 방석에서 고운 잠을 잔다.

고요한 새벽에 일어나 너를 생각한다.

사내와 남자란 단어란다.

 

나는 네가 삶을 살아가는 동안에

이점에 대해 명확히 구별하길 바란단다.

사내가 된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남자가 되어야 한다.

남자라는 존재는

반드시 획득되어야만 하는 권리이며

소중하게 길러지는 자신의 명예란다.

 

“네 인생의 핸들을 남에게 맡기지 마라.

운전자는 멀미하는 법 없단다.

 

나는 너에게 그 권리를 어떻게 획득할 것인가와

과연 그 명예는 누릴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가를

이 자리에서 시시 콜콜 이야기할 수는 없단다.

단지 남자답게 되는 것은 반드시,

네가 되고 싶어하는 남자의 상에

뒤따르는 양심적 활동을 통해 이룩되어야 한다는

인생 나침판을 가져야 한다고  말할 수 있을 뿐이다.

네가 스스로 그려낸

그러한 남자의 전망에 도달하려 노력하는 동안에도,

사내로서의 본성적인 메아리가 항상 너를 유혹할 것이다.

경쟁, 지배, 커다란성적 자극,

그리고 채워질 수 없는 한계를 넘어서는 욕망이

항상 너에게 본능에 따라 행동하라고 속삭일 것이다.

 

그러나 만약 네가 그런 욕구들을 극복하면서

건전하고 올바르게 변화시킬 수만 있다면,

사내의 자연적 속성들은 남자의 진실한 척도,

강인함과 명예와 도덕적 힘, 용기, 희생,

그리고 자신감으로 전환될 것이 분명하다고 본다.

그런 식으로 너의 사내로서의 특징들을 인식하거라.

그것들을 축복하거라.

그것들을 영광스럽게 생각하거라.

그리고너의 주변 세계의 기대와 요청에 응답하는

진실한 남자다움으로 전화시키거라.

 

그러나 그것들로 인해서

사내다움과 남자다움을 절대로 혼동하지 말고

네 자신으로부터 우러나오는

너 자신만의 고유한 남성다움을 성취하도록 하거라.

무엇보다도,

지배와 파괴가 남자다움과 동의어라는

거짓된 믿음에 현혹되어서는 안된다.

 

세상에 봉사하는 그런 남자가 되거라.

그리고 결코 다른 사람을 해치는데

자신의 손을 기꺼이 쓰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된다.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하지 말고

오직 네가 도달할 수 있는 거리,

그리고 네가 도달할 수 있는 지위로써

너의 위대함의 척도를 삼거라.

 

오늘 날의 세계는 지배하는 손이 아니라

사랑하는 손을 필요로 한단다.

네 손을

항상 그 사랑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 속에 있도록 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