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효가)勸 孝 歌

촌노 비타민은 인생 길에서 많은 걸 보고 배움니다.

지금 세상은 생활은 편해졌지만 인륜 도덕은 한참 부족합니다.

이 권효가의 글은 규방가사 이며, 작자 연대 미상의 작품이고,

출전은 김씨계녀사(金氏戒女詞, 김씨 집안에서 여식들을 훈계하기 위해 만든 가사)인데

김씨계녀사에는 2편이 있는데 1편에는 계녀사가 있고 2편에는 권효가가 있습니다.

그리고 김씨계녀사는 국립박물관에 소장된 서책입니다.



父生母育 恩高如天 靑春夫婦 不孝父母 女息出嫁 厭媤父母 子息婚後 急忙分家

부생모육 은고여천 청춘부부 불효부모 여식출가 염시부모 자식혼후 급망분가

부생모육 그은혜는 하늘같이 높건만은 청춘남녀 많은데도 효자효부 없는지라

출가하는 새아씨는 시부모를 싫어하고 결혼하는 아들네는 살림나기 바쁘도다



其子作亂 自喜作笑 父母訓戒 不聽外面 其子喧聲 傾聽好樂 父母再言 厭聽無關

기자작란 자희작소 부모훈계 불청외면 기자훤성 경청호락 부모재언 염청무관

제자식이 장난치면 싱글벙글 웃으면서 부모님이 훈계하면 듣기싫어 외면하고

시끄러운 아이소리 듣기좋아 즐겨하며 부모님의 두말하면 잔소리라 관심없다



子女汚便 以手自執 父母流唾 思濊不近 持來菓子 與子之手 爲親賈肉 全無一斤

자녀오변 이수자집 부모유타 사예불근 지래과자 여자지수 위친가육 전무일근

자녀들의 오줌똥은 손으로도 주무르나 부모님의 흘린침은 더럽다고 멀리하고

과자봉지 들고와서 아이손에 쥐어주고 부모위해 고기한근 사올줄을 모르도다



愛犬病臥 急走病院 老親發病 子謂老患 父母養子 一養十子 子厭父母 十子一厭

애견병와 급주병원 노친발병 자위노환 부모양자 일양십자 자염부모 십자일염

개병들어 쓰러지면 가축병원 달려가나 늙은부모 쓰러지면 노환이라 생각하네

열자식을 키운부모 한결같이 키웠건만 열자식은 한부모를 귀찮다고 싫어하네



爲子用錢 不惜天金 爲親用錢 只惜一分 與子出外 外食多頻 侍親一出 外食至難

위자용전 불석천금 위친용전 지석일분 여자출외 외식다빈 시친일출 외식지난

자식위해 쓰는돈은 한도없이 쓰건만은 부모위해 쓰는돈은 한푼조차 아까우네

자식들은 데리고는 외식함도 자주하나 늙은부모 모시고는 외식한번 힘들구나



生前不孝 死後何孝 以禮訃告 接受賻儀 汝身所重 思親思德 郞君所重 尊媤父母

생전불효 사후하효 이례부고 접수부의 여신소중 사친사덕 낭군소중 존시부모

살아생전 불효하고 죽고나면 효심날까 예문갖춰 부고내고 조문받고 부조받네

그대몸이 소중커든 부모은덕 생각하고 서방님이 소중커든 시부모를 존중하라



死後不悔 生前盡孝 天授貴福 子女孝親

사후불회 생전진효 천수귀복 자녀효친

가신후에 후회말고 살아생전 효도하면 하늘에서 복을주고 자녀에게 효를받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