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코람데오)♠

늙은 쥐의 꾀-효빈잡기(效嚬雜記)

비타민님 2014. 10. 17. 04:14


*동요:서로 서로 도와가며


늙은 쥐의 지혜 (老鼠智慧)

-태촌(泰村) 고상안(高尙顔)의 효빈잡기(效嚬雜記)에서-

 

 옛날에 늙은 쥐가

음식물(飮食物)을 훔쳐 먹는 데에 신묘(神妙)한 재주가 있었다.

그러나 늙은 쥐는 눈이 어두워지고,

힘이 쇠해 지면서 능()히 스스로는 훔쳐 먹을 수가 없게 되었다.

 

쥐들은 지난 날 늙은 쥐한테서 배운 기술로,

그 훔친 음식물을 나누어서 늙은 쥐를 봉양(奉養)한지도,

오랜 세월(歲月)이 지났다.

 

쥐들은 스스로 늙은 쥐의 묘법(妙法)을 다 배우고 나서는,

다시는 훔친 음식물을 나누어 봉양치 아니 하므로,

늙은 쥐는 분()함을 품어 온지가 오래이었다.

 

어느 날 저녁 시골 아낙네가 저녁을 지어 먹고,

솥 가운데 음식을 놓아 두고는 솥뚜껑을 돌로 눌러 놓았다.

그것을 다른 쥐들이 그 음식물을 훔쳐 먹으려고 했으나,

계책(計策)이 궁() 하였다.

 

한 쥐가 말하기를

“이는 늙은 쥐에게 물어 보는 것만 같지 못하다” 고 하여,

다들 승낙(承諾)하고는

함께 늙은 쥐에게 가서 그 계책(計策) 을 물었다.

 

늙은 쥐는 진노(嗔怒) 하면서

“너희들은 나의 도()를 잘 배워서

너희들 만이 항상 배부르게 먹으면서도,

요즘엔 나에게 나누어 주는 것을 볼 수가 없으니

나는 결코 그 묘책(妙策)을 말해 줄 수가 없다” 고 하는 말에

모든 쥐들은 머리를 조아리고 사죄(謝罪)하면서,

말하기를 “ 저희들 모두는 죄()를 지었습니다.

 

다만 지난 일 너무 꾸짖지 마시옵고,

앞으로는 잘 따르겠사오니 원컨대,

우리에게 묘책을 잘 가르쳐 주십시오.” 라고 했다.

 

늙은 쥐는 분()을 삭히고 말하기를

“솥은 3개의 발()이 있는데

그 중 1개의 발밑을 함께 파 내려가면

깊이 불과(不過) 몇 치()만 파더라도,

솥은 저절로 기울어지고

솥뚜껑은 저절로 떨어질 것이다.” 라고 말하였다.

 

쥐들은 달려가서 땅을 파 내려 가 본 즉

과연(果然) 그의 말과 같았다.

정말 배부르게 먹고 돌아와

그 남은 음식을 늙은 쥐에게 보내 주었다.

 

! 미물(微物:)도 또한 그러 할진데, 하물며 사람이야!

 

"어떤 과부에게 자녀나 손자들이 있거든 그들로 먼저

자기 집에서 효를 행하여 부모에게 보답하기를 배우게 하라

이것이 하나님 앞에서 받으실 만한 것이니라."

(디모데전서 5:4)

 

But if a widow has children or grandchildren,

theyshould learn first to carry out their relegious

duties toward their own family and in this way

repay their parents and grandparents, because that is

what pleases God. (1 Timothy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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