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코람데오)♠

비타민의 지난 성탄절 기억에서

비타민님 2014. 11. 18. 19:44












    아르헨티나 고산 지대 La Quiaca 필자가 이민 초기에 2년간 살았던 볼리비아와의 국경 도시 입니다.

    국경도시는 해발 3800미터 입니다. 산소 부족으로 며칠간은 머리가 띵하고 잠도 잘 오지 않는 곳 입니다.

    건조한 지역인데 모래 바람이 불면 철도를 따라 선 전봇대에 모래가 산을 아루는 곳 입니다

    여행을 갈 때와 올 때의 풍경은 모래 산이 경치를 바꾸는 곳 이죠.

    토박이 원주민이 사는데 먹고 사는건 내가 보기엔 한국의 가난한 사람보다 더 잘 먹고 풍부합니다.

    특이한 점은 막걸리와 맛도 흡사한 치차라는 강냉이 술인데요.. 한 주발 마시면 독해서 일어나질 못합니다.

    술을 담그는 방법은 인디언 소녀들이 강냉이를 입으로 씹어서 토기 항아리에 뱉어 담아 15일 이상 땅 속에서 발효를 시킨 겁니다..

    염소나 양고기를 말려서 이 육포로 곡물 죽을 만드는데 특이한 맛이 있습니다..

    이민 초기에 어려운 시절의 기억 입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참으로 무서운 곳에서 2년을 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