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에는 조선초기(朝鮮初期)에
이미 ‘팔도(八道)’라는 행정구역이 있어
그 후 약 5백 년간 이 제도가 존속(存續)되어 왔읍니다.
조선 개국공신 삼봉 정도전이 태조 이성계의 명을 받고
풍수지리에 입각한 조선팔도 인물평을 한 일이 있는데
이민자인 필자는 이 말이 나라 별 이민자들의 주거지
생활 패턴을 보면 또한 이민자 국가에서도 통한다고 봅니다.
부언하자면..
볼리비아는 코카 재배국인데 코카인의 대량 생산국..
파라구아이는 마리후아나 대량 생산국…
콜롬비아는 마역 종주국 답게 마약계의 지배층..
페루인은 남미의 명물로 불리는 페루인 친구…
다시 말해서 믿지 못할 배신자나 도둑 사기 협잡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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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京畿道), 충청도(忠淸道), 전라도(全羅道), 경상도(慶尙道),
강원도(江原道), 황해도(黃海道), 평안도(平安道), 함경도(咸鏡道)이다.
8도의 명칭의 근원을 살펴보면
경기도(京畿道)는 서울(京)과 궁궐주위 5백리 이내의 지역을 뜻하는
기(畿)를 합쳐 경기라 하였고,
충청도(忠淸道)는 그 대표적인 고을인 충주(忠州)와 청주(淸州)가 있어
충청으로,
전라도(全羅道)는 전주(全州)와 나주(羅州)가 있어 전라로,
경상도(慶尙道)는 경주(慶州)와 상주(尙州)를 경상으로,
강원도(江原道)는 강릉(江陵)과 원주(原州)에서 강원이 되었고,
황해도(黃海道)는 황주(黃州)와 해주(海州)를 지칭하여 황해로,
평안도(平安道)는 평양(平壤)과 안주(安州)에서 평안(平安)으로,
함경도(咸鏡道)는 함흥(咸興)과 경성(鏡城)에서
함경으로 각각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조선 영조 때의 실학자(地理學者)인
청담(淸潭) 이중환(李重煥 1690∼?)은 택리지』에서
우리나라 산세와 위치를 논하고 있으며,
팔도의 위치와 그 역사적 배경을 간략하게 다루고 있다.
즉, 경상도는 변한(弁韓) 진한(辰韓)의 땅이고
함경 평안 황해도는 고조선(古朝鮮) 고구려(高句麗),
강원도는 예맥(濊貊)의 땅임을 밝히고 있다.
그런데 팔도라고는 하지만
원래 경기에는 도(道) 자를 붙이지 않는 것이 정칙(正則)이고
경기도에는 이칭(異稱)이 없다.
나머지 7도에 대한 이칭과 기준은 다음과 같다.
호서(湖西)는 충청도로서
충북 제천 의림지호(義林池湖)의 서쪽이라는 뜻이고,
호남(湖南)은 전라도로서
전북 김제 벽골제호(碧骨堤湖)의 남쪽이라는 뜻이며,
영남(嶺南)은 경상도로서 조령(鳥嶺) 죽령(竹嶺)의 남쪽을 말함이요,
강원도를 영동(嶺東) 관동(關東)이라 함은 대관령 동쪽이라는 뜻이고,
해서(海西)는 황해도로서 경기해의 서쪽이라는 뜻이요,
관북(關北)은 함경도로서 철령관(鐵嶺關)의 북쪽을 말함이요,
관서(關西)는 평안도로서 철령관의 서쪽이라는 뜻이다
조선 태조(太祖) 이성계(李成桂)가 정도전(鄭道傳)에게
조선팔도(朝鮮八道) 사람을 평하라 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러자 정도전은
경기도는 경중미인(鏡中美人)이며,
충청도는 청풍명월(淸風明月)이고,
전라도는 풍전세류(風前細柳)이며,
경상도는 태산준령(泰山峻嶺)이고,
강원도는 암하노불(岩下老佛)이며,
황해도는 춘파투석(春波投石)이고,
평안도는 산림맹호(山林猛虎) 입니다. 라고 평하였다 한다.
이 말을 풀어보면,
경기도는 거울에 비친 미인과 같고,
충청도는 맑은 바람속 밝은 달과 같으며,
전라도는 바람 앞의 가는 버들과 같으며,
경상도는 큰 산의 험한 고개와 같으며,
강원도는 바위 아래 늙은 부처님과 같고,
황해도는 봄 물결에 돌을 던지는 듯하고,
평안도는 숲 속의 사나운 호랑이와 같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성계의 출신지인 함경도에 대해서는 평을 하지 않았다.
그러자 태조는 아무 말 이라도 좋으니 어서 말하라고 재촉하였다.
정도전은 머뭇거리며
“함경도는 이전투구(泥田鬪狗) 이옵니다”라고 아뢰었고,
태조 이성계는 이 말을 듣고 얼굴이 벌개졌다고 하는데,
눈치 빠른 정도전이 이어 말하길 “
그러하오나 함경도는 또한 석전경우(石田耕牛)올시다”하니
그제야 용안에 희색이 만연해졌다고 한다.
이전투구(泥田鬪狗)란 진흙 밭에서 싸우는 개처럼
맹렬하고 악착스럽다는 뜻으로 천박하다는 의미를 내포하며,
석전경우(石田耕牛)란 자갈밭을 가는 소라는 뜻으로
부지런하고 인내심이 강한 성격이라는 좋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한편, 조선 정조 때 대사간. 도승지. 이조판서, 대제학 등을 역임한
규장각 학사(學士) 석재(碩齋) 윤행임(尹行恁: 1762-1801)이
어느 날 정조 임금과 각도 사람들의 성격에 관하여
한담소일(閑談消日)할 때
8도의 인물을 평한 사자평(四字評)이 전해 내려온다.
내용은 위에 열거한 정도전의 평과 같다.
아마 이를 인용한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임진왜란 때. 이여송의 지리참모로 조선에 왔던
두사충(杜師忠)의 사위인 나학천이란 사람이 있는데
그는 중국 남경의 건주(建州) 출신으로
장인과 함께 조선에 귀화한 인물로 “나학천비결(羅鶴天秘訣)”에서
조선 팔도의 인물평을 다음과 같이 하였다.
1) 함경도 사람은
우직지협(愚直知夾) / 사람은 우직하지만 지혜를 가졌다.
2) 평안도 사람은
견강용예(堅剛勇銳) / 의지가 강하고 용감하며 날쌔다.
3) 황해도 사람은
우준무실(愚蠢無實) / 느리고 어리석어 옹골차지 않다.
4) 경기도 사람은
선용후유(先勇後柔) / 앞에는 억세고 뒤로는 부드럽다.
5) 강원도 사람은 칩복지단(蟄伏知短) /
자기 거처에 가만히 있고 아는 것이 부족하다.
6) 충청도 사람은
부경용호(浮輕勇豪) / 행동이 경솔하지만 용맹스럽다.
7) 경상도 사람은 우순질신(愚順質信) /
어리석고 순하고 질박하지만 참된 기질이 있다.
8) 전라도 사람은 사교경예(詐巧輕藝) /
속임이 많고 교활하고 가벼우나 예술성이 있다.
위에서 언급한 청담(淸潭) 이중환(李重煥)의 ‘택리지(擇里志)’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사람이 살 만한 곳의 입지조건으로서
지리(地理), 생리(生利), 인심(人心), 산수(山水) 등 4가지를 들었다.
무엇으로서 인심을 말할 것인가?
공자께서 “마을의 풍속이 착하면 아름다운 것이 된다.
아름다운 곳을 가려서 살지 아니하면 어찌 지혜롭다 하리오.” 하시었고,
옛날. 맹자의 어머니가 세 번이나 집을 옮긴 것(孟母三遷)은
아들을 훌륭하게 가르치고자 함이었다.
사람이 살 고장을 찾을 때에 그 착한 풍속을 가리지 않으면
비단 자신에게 뿐만 아니라, 자손에게도 해가 있어서
반드시 좋지 못한 풍속이 스며들 우려가 있다.
그러니 살 곳을 가리는데, 그 땅의 세상 풍속을 보지 아니하면 안 된다.
우리나라 팔도 가운데 평안도 인심은 순후(醇厚)하여서 제일이요,
다음은 질실(質實)한 경상도 풍속이다.
함경도는 오랑캐와 접경하여 백성이 모두 굳세고 사나우며,
황해도는 산수가 험악한 까닭으로 백성들이 거의가 사납고 모질다.
강원도는 산골짜기 백성으로 몹시 불손하고,
전라도는 오로지 교활함을 숭상하여 그른 일에 움직이기 쉽다.
경기도는 도성 밖의 야읍(野邑)은 백성들의 재물이 시들어 쇠하였고,
충청도는 오로지 세도와 재리(財利)에만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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