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자(내편) ; 제2편 제물론[2] -
지혜가 많은 사람은 여유가 있지만 지혜가 작은 사람은 남의 눈치만 본다.
위대한 말은 담담하고 조잡한 말은 수다스럽기만 하다.
잠잘 때는 혼백에 의해 꿈을 꾸고, 깨어나면 몸에 의해 활동한다.
외물과 접하여 교섭을 가져 매일처럼 마음은 갈등을 일으킨다.
그렇지만 너그러운 사람도 있고 심각한 사람도 있으며 꼼꼼한 사람도 있다.
두려움이 작을 때는 두려워 떨지만 두려움이 크면 멍해진다.
사람들이 시비를 가릴 때에는 마치 쇠뇌의 줄을 퉁기듯 재빠르게 행동한다.
자기의 입장을 끝까지 고수할 때에는 마치 신에게 맹세하는 것처럼 꿈쩍도 하지 않는다.
반면에 그들이 날로 약해질 때에는 가을과 겨울에 초목이 시들듯 쇠잔해진다.
그들은 이렇게 하는 일에 자꾸만 빠져 들어가 다시는 돌이킬 수 없게 된다.
묶여진 것처럼 욕망에 억눌린다는 말은 그들이 늙으면서 시들어 가는 것을 표현한 것이다.
죽음에 가까워진 자의 마음은 다시 살아나게 할 수가 없다.
현상은 있어도
형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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