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코람데오)♠

기쁨, 노여움, 슬픔, 즐거움, 걱정, 탄식, 변덕, 두려움과 경박함,

비타민님 2016. 5. 5. 04:08

- 장자(내편) ; 2편 제물론[3 -

 

기쁨, 노여움, 슬픔, 즐거움, 걱정, 탄식, 변덕

두려움과 경박함, 방탕함, 뽐냄, 허세 같은 사람의 마음이

음악이 공간에서 생겨나고 버섯이 땅 기운으로 이루어지는 것처럼 

밤낮으로 우리 앞에 서로 바뀌어 나타나지만

그러나 그 싹이 튼 곳은 알지 못한다.



아침저녁으로 이것들이 나타나는 것은 그 근원이 있어서 생기는 것이다

그것들이 아니면 나도 존재할 수 없고

내가 아니면 그것들도 의지할 곳이 없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은 가까울 것이나 그렇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는 알지 못한다

참된 주재자가 있을 것도 같지만 특별히 그 증거를 찾을 수는 없다

그것의 작용에 대해서는 이미 믿고 있다 해도 그 형체는 볼 수가 없다

그런 현상은 존재하나 그 형제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사람에게는 백 개의 골절과 아홉 개의 구멍과 여섯 가지의 내장이 갖추어져 있다

우리는 그 중 어느 것과 친한가? 당신은 그것을 모두 좋아하는가

그 중 특별히 사랑하는 것이 있는가

모두가 같다면 그 모든 것이 신하와 첩 같은 것인가

그런 신하나 첩 같은 것들은 서로 다스릴 수가 없는 것이 아닌가

그것들이 번갈아 가며 서로 임금이 되었다 신하가 되었다 하는가

그래도 참된 임금은 따로 존재할 것이다

그 현상을 이해하는 것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그 참된 지배자의 존재에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할 것이다.




번지없는 주막

바다가 육지라면

비내리는 경부선

아메리카 차이나타운

영산강 처녀

우연히 정든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