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후서 2:3-4
‘네가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군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을찌니
군사로 다니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군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
예배가 끝나고 목사님이
교회에 가끔 나오는 한 젊은이와 악수를 하면서 말했습니다.
‘형제님, 하나님의 군사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자 그 젊은이가 대답했습니다.
“목사님, 저는 이미 하나님의 군사입니다.
“그래요?
그런데 왜 크리스마스와 부활절 날을 제외하고는 볼 수가 없지요?”
“예~ 저는 특수부대 비밀요원이거든요.”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동시에 예수님의 신부이자, 성령의 전사입니다.
이는 우리의 정체성입니다.
오늘 성경은 우리의 정체성을 한 가지 더 일깨워줍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군사라는 사실입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네가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군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을지니」
(딤후 2:3)라고 말하며 우리가 하나님의 군사임을 분명히 가르쳐줍니다.
이 말씀을 듣고 누군가는
“나 같은 사람이 어떻게 군사가 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를 군사로 부르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정체성(正體性)”이란 사람이 ‘환경이나 사정이 변해도
자기가 어떠한 변하지 않는 존재인지를 깨닫는 것’
또는 ‘그렇게 깨달아진 변하지 않고 독립적인 자신의 존재’를 뜻합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말 중에 “넌 도대체 정체(正體)가 뭐냐?”
“정체가 탄로났다”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바로 그 ‘정체’가 무엇인지를 깨닫는 것을 ‘정체성’이라 하는 것입니다.
즉, 어떤 특정한 상황에서 카멜레온처럼 변신한 모습이 아니라
아무리 가식을 떨고 아무리 포장을 하려 해도 감출 수 없는
그 사람의 본질(본모습)이 ‘정체’이고,
그 깨달아진 자신의 존재가 바로 ‘정체성’입니다.
430년 동안 애굽의 노예로 살았던 이스라엘 백성은
자신들이 노예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백성을 향해 “하나님의 군대”라고 불러주셨습니다.
「 사백삼십 년이 마치는 그날에 여호와의 군대가 다 애굽 땅에서 나왔은즉」
(출 12:41). 하나님의 군사라는 정체성이 분명해지자,
그들은 하나님의 강한 군대로 거듭났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군사라는 정체성을 바로 알고, 바로 세웁시다.
그래서 세상에서 비굴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하나님의 승리를 쟁취하는 하나님의 군사로 살아 갑시다.
- 디모데후서 2:3-4 중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