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가(원곡:탕자 자탄가-찬송)
나이가 들면서 뜨는 해 보다 지는 해가 더욱 아름답운 걸 느낌니다.
저물어 가는 저녁 노을은 한편의 창조 예술이며 노년의 삶과도 같다는 생각입니다.
“집안에 노인(老人)이 없거든 빌리라.” 는 말은 그리스의 격언입니다.
삶의 경륜에서 나오는 노인의 지혜가 가정에 꼭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이는 가정 뿐 아니라 국가나 사회에도 지혜로운 노인이 필요합니다.
물론 바람직한 노후 생활을 하는 노인의 성숙이 전제가 됨니다.
노인이 되면 기억력도 떨어지고, 남의 이야기를 잘 듣지 않고,
자신의 경험에 집착해 옹고집을 피우는 경향도 종종 있습니다.
필자의 이민 생활에서 본 경험에 의하면 본이 안되는 노인들도 있고
노인회관에서 돈내기 화투나 술로 소일함도 봅니다.
이에 편승한 4-50대 애들이 인성 부족의 소치로 현지 한인 넷에서
나이 드신 분들을 통털어 비난과 욕설도 마지 않습니다..
인성 함량 미달의 코흘리게들이 모여 있는 곳이고 저질 일변도 입니다.
또 최근에는 필자가 30년 이상을 살던 곳의 상가 지역인 ‘xxxx 거리”에서
소매상을 하는 일명 “안 똥팔”이란 추한 닉을 가진 자가 한인 넷의 비호아래
나이도 지긋하고 인터넷도 잘 모르는 분들을 마구잡이로 욕설을 하는 자도
나타나서 교민 사회의 예절과 도의를 망가트리는 짓을 봅니다.
구들장 봐가며 발 뻗는 간교한 놈들이죠!..
이불을 뒤집어 쓰고 큰 소리치는 멍청한 놈들!
ㄸ탕은 무서워서 치지 않는 게 아니라 더러움이 묻을까..치지 않는 검니다.
이런 자들은 자기 신분은 감추거나 아니면 부정적인 편견만을 찌껄이는 자들이죠.
하지만 노인에게는 없어진 기억력 대신에 인생을 산 통찰력이 있습니다.
남의 말을 잘 듣지 않는 것은 확고한 신념(信念)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현상을 보면서 경험을 통한 미래를 예견하는 지혜가 있습니다.
누구나 사람은 인생 길에서 실수와 허물은 있습니다..
현지의 4-50대 애들 중에는 관용과 포용성이 부족한 인성 부족함도 봅니다.
조국을 떠나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려는 미래의 일꾼들이
노인의 통찰력, 신념 그리고 지혜를 활용하여 이민가정과 이민사회에
뒷바침을 하며 노인 공경을 한다면 건전한 이민 사회 집단이 될 것입니다.
고구려 시대의 일화인 박 정승과 그의 어머니 이야기는
지금도 우리 이민자들에게도 많은 교훈을 줍니다.
박정승은 당시의 풍습대로 노모를 지게에 지고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국법이 정한 고려장을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깊은 산에 올라간 박 정승은 어머니께 눈물을 흘리며 절을 올렸습니다.
노모는 네가 돌아가는 길을 잃을까봐
나뭇가지를 꺾어 표시를 해두었다고 아들에게 말합니다.
박 정승은 아무리 국법이라고 하더라도
자신을 버리려는 아들을 사랑하는 어머니의 사랑 때문에
노모를 차마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국법을 어기고 노모를 다시 모셔와 몰래 봉양을 합니다.
그 무렵 당나라 사신이 똑같이 생긴 말 두 마리를 끌고 와
어느 쪽이 어미이고 어느 쪽이 새끼인지를 알아내라는 문제를 냅니다.
맞히지 못하면 조공을 올려 받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문제로 고민하는 박 정승에게 노모가 말 했습니다.
“그건 쉬운 일이다. 말을 굶긴 다음 여물을 주렴, 먼저 먹는 놈이 새끼란다.”
이러한 노모의 지혜가 나라를 구하고 왕을 감동시켰습니다.
이후 고려장이 사라지게 되었다는 일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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