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코람데오)♠

사랑하는 마미에게!

비타민님 2016. 5. 22. 16:05



주 날개 밑 내가 편안히 쉬네


, 육십대를 지나 이제서야

어떤 유혹에든 가장 약한 나이가

칠십대임을 이제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

 

겨울의 스산한 바람에도 온몸엔 소름이 돋고

시간의 지배를 받는 육체는

시간을 이기지 못하고 늙어가지만….

 

창가에 투명하게 비치는 햇살도

문틈을 타고 흘러 들어오는 습기찬 한기도

모두가 품어야 유혹임을...

없는 마음의 반란임을 컴퓨터 앞에 앉아서

홀로 즐겨 마시던 커피도

이젠 누군가를 필요로 하면서 같이 마시고 싶고....

 

 

즐겨 듣던 음악도 누군가와

함께 듣고 싶어진다

사람이 그리워지고 사람이 만나고픈..

그런 나이임을 솔직히 인정하고 싶다

사소한 까지도 그리움이 되어 버리고

아쉬움이 되어 버리는 ,모든 것들이

결코 어떤 것에도 만족과 머무름으로 남을 없는 것이

슬픔으로 남는 나이가 아닌가 싶다.

 

이제 나는 꿈을 먹고 사는게 아니라

꿈을 만들면서 사랑을 그리워하면서 사는 아니라

진심을 사랑을 하면서 멋을 있는 그런 나이로

진정한 칠십대를 보내고 싶다.

 

칠십대란 흔들리는 바람이고

끝없이 뻗어 오르는 마음의 가지이다......

 

이젠 희노애락(喜怒愛樂) 경지에서도 벗어날 있고

그리고 인생에 막힘이 없는 나이이다

지금이 정녕 "인생의 황금기(黃金期)이다."

 

*희노애락(喜怒愛樂)=기쁨.화냄.사랑.즐거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