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코람데오)♠

집회서 제20장-삶의 지혜를 주는 글

비타민님 2016. 6. 26. 06:01

집회서 제20Eclesiástico 20 Dios Habla Hoy 

침묵과 말

1때에 맞지 않는 꾸지람이 있고 침묵을 지키면서도 현명한 이가 있다.

2성을 내는 것보다 꾸짖는 것이 얼마나 더 나은가?

3자기 잘못을 솔직히 고백하는 이는 수치를 면하리라.

4폭력으로 정의를 실천하려는 자는

욕정에 사로잡힌 내시가 처녀를 범하려는 것과 같다.

5침묵을 지키면서 지혜로워 보이는 이가 있는가 하면

말이 너무 많아 미움을 받는 자도 있다.

6대답할 줄 몰라서 침묵을 지키는 자가 있는가 하면

말할 때를 알고 있어서 침묵을 지키는 이도 있다.

7지혜로운 사람은 때를 기다리며 침묵하지만 

허풍쟁이와 바보는 때를 놓친다.

8말 많은 자는 혐오감을 불러일으키고 

권위를 내세우는 자는 미움을 받는다

꾸지람을 들을 때 회개하는 태도를 보이면 얼마나 좋은가!

그러면 일부러 죄를 짓는 일이 없으리라.

 

역설

9역경 중에 있는 사람에게 행운이 따를 수 있고 

횡재가 손실로 바뀔 수 있다.

10이익이 안 되는 선물이 있는가 하면 두 배로 갚아야 할 선물도 있다.

11영예 때문에 잃는 것이 있기도 하고 

비천한 처지에서 머리를 드는 이도 있다.

12적은 것으로 많은 것을 사고 그것을 일곱 배로 갚는 이가 있다.

13지혜로운 이는 작은 것들로 스스로를 사랑받게 하지만

어리석은 자는 호의를 쏟아붓기만 한다.

14미련한 자의 선물은 너에게 아무 도움도 되지 못한다.

억지로 내놓는 인색한 자의 선물도 이와 같으니

그의 눈은 일곱 곱절의 보상을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15그는 적게 주면서 비난은 많이 하고 전령처럼 입을 열어 떠벌린다.

그는 오늘 돈을 꾸어 주고 내일 갚으라고 조르니

이런 인간은 사람들에게 미움을 산다.

16어리석은 자가

“내게는 친구가 없고 내 착한 행실을 아무도 고마워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의 음식을 먹는 자들도 그를 헐뜯는다.

17수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자주 그를 놀려 대는가?

사실 그가 가진 것은 정당하게 얻은 것이 아니며

그는 자신이 가지지 않은 것에는 무관심하다.

 

쓸모없는 말

18길바닥에 미끄러지는 것이 말로 실수하는 것보다 낫다.

이처럼 악인들의 몰락은 갑자기 다가온다.

19무례한 사람은 때에 맞지 않는 이야기와 같다.

무식한 자들이 그것을 끝없이 지껄인다.

20어리석은 자의 입에서 나온 격언은 무시당하는데

그가 그 격언을 제때에 말하지 않기 때문이다.

21빈곤 때문에 범죄할 기회에서 멀어진 이가 있다.

그는 편안히 쉴 때에도 가책을 받지 않으리라.

22수치심 때문에 제 목숨을 끊는 자가 있다.

그는 미련하게도 체면을 지키려다 목숨을 끊으리라.

23수치심 때문에 친구에게 약속을 해 놓고

그를 공연히 원수로 만드는 자가 있다.

 

거짓말

24거짓말은 인간에게 오점을 남긴다

무식한 자들이 그것을 끝없이 지껄인다.

25상습적인 거짓말쟁이보다는 도둑이 낫지만 둘 다 멸망을 상속받는다.

26거짓말쟁이의 습성은 불명예로 이어지고 수치가 늘 그와 함께 있다.

 

격언

27지혜로운 이는 작은 것으로 스스로를 높이고

현명한 사람은 고관들의 환심을 산다.

28땅을 일구고 사는 이는 곡식 단을 높이 쌓고

고관들의 환심을 산 이는 부정한 행동도 용서받는다.

29친절과 선물은 지혜로운 이들의 눈을 멀게 하고

입마개처럼 비난을 틀어막는다.

30지혜가 숨겨져 있고 보물이 보이지 않는다면 

둘 다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31자신의 어리석음을 감추는 사람이 자신의 지혜를 감추는 사람보다 낫다.

32주님을 줄곧 끈기 있게 찾는 것이

제 인생의 수레를 주인 없이 버려두는 것보다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