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코람데오)♠

Seneca De vita beata 행복론 9장 2.

비타민님 2016. 12. 14. 03:21

집회서 20-삶의 지혜를 주는

 

쓸모없는

18길바닥에 미끄러지는 것이 말로 실수하는 것보다 낫다.

이처럼 악인들의 몰락은 갑자기 다가온다.

19무례한 사람은 때에 맞지 않는 이야기와 같다.

무식한 자들이 그것을 끝없이 지껄인다.

20어리석은 자의 입에서 나온 격언은 무시당하는데

그가 격언을 제때에 말하지 않기 때문이다.

21빈곤 때문에 범죄할 기회에서 멀어진 이가 있다.

그는 편안히 때에도 가책을 받지 않으리라.

22수치심 때문에 목숨을 끊는 자가 있다.

그는 미련하게도 체면을 지키려다 목숨을 끊으리라.

23수치심 때문에 친구에게 약속을 놓고

그를 공연히 원수로 만드는 자가 있다.

 

거짓말

24거짓말은 인간에게 오점을 남긴다.

무식한 자들이 그것을 끝없이 지껄인다.

25상습적인 거짓말쟁이보다는 도둑이 낫지만 멸망을 상속받는다.

26거짓말쟁이의 습성은 불명예로 이어지고 수치가 그와 함께 있다.

 

격언

27지혜로운 이는 작은 것으로 스스로를 높이고

현명한 사람은 고관들의 환심을 산다.

28땅을 일구고 사는 이는 곡식 단을 높이 쌓고

고관들의 환심을 이는 부정한 행동도 용서받는다.

29친절과 선물은 지혜로운 이들의 눈을 멀게 하고

입마개처럼 비난을 틀어막는다.

30지혜가 숨겨져 있고 보물이 보이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31자신의 어리석음을 감추는 사람이 자신의 지혜를 감추는 사람보다 낫다.

32주님을 줄곧 끈기 있게 찾는 것이

인생의 수레를 주인 없이 버려두는 것보다 낫다.

             로마제국의 폭군 황제 네로와 그의 스승이자 고문관인 세네카


안정된 생활을 원하는 사람은

권세 있는 자들의 분노를 사서는 안된다.

그들의 비위를 건드리지 말고 살아가야 한다.

권세있는 자들을 반드시 가까이 사귀지 않드라고

적으로 돌리지만 않으면 된다.

그들의 교만한 세도에서 벗어나는 것은

마치 항해자가 폭풍을 피하는 것과 같다.

난폭한 뱃사공은 폭풍을 개의치 않고 어디든지 돌진하여

맹호와 같이 암초와 거센 파도를 헤치고 나갈 있을줄 알지만,

조심스러운 항해자는 어디가 위험한 곳인지 미리 조사하고

날씨나 배의 장비도 살펴본 연후에,

다시 나침판으로 난파나 침몰로 이름난 장소를 멀리하고

항해하기 마련이다.

 

현자가 세상 일을 처리해나가는 것도 마찬가지다.

자기에게 해를 끼치려는 사람이 있으면 그를 멀리한다.

그러나 이와 같이 그를 멀리하더라도

상대가 눈치채지 않도록 행동해야 한다.

경우 상대방은 자기를 피하는 것이

자기를 묵살하는 것과 같은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다.

특히 조심해야 하는 것은 말이 많은 사람이나,

소문을 즐겨 퍼뜨리는 사람

또는 이간질을 잘하는 자들을 가까이 해서는 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백해무용하고,

듣는 자나 말하는 자에게도 한결같이 위험천만하기 때문이다.

 

마음이 흔들려 어찌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것은

마음의 안정에 장애가 된다.

악한 마음을 다른 형식을 빌려 위장해 보인들 그것은

하나의 악을 대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그것은 이를테면 악덕에 먹칠을 하는 격이다.

우리가 바라는 것을 게을러서 얻지 못했으면서

이를 안타까워하는 것은 생활을 나태와 후회로 끌고 가는 것이다.

가지 식욕에서 다른 식욕으로 옮겨가는 것은

맛을 선택해서가 아니라  변화를 바라기 때문이지만,

우리의 양심이 지둔해지면,

그것은 부당한 쾌락에 다시 불을 붙이는 격이 된다.

우리로 하여금 밤의 풍경을 위해 한낮을 잃어버리게 하고,

밤이 되어도

낮이 찾아올 것을 염려한 나머지 밤마저 잃어버리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