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은 눈으로 보고, 속은 술로 본다.
사람의 외모는 눈으로 보면 알 수 있지만 마음속은 알 수 없으모로
취하도록 술을 먹여 놓으면 술김에 속에 감추어 두었 던 말을 다하게 된다는 뜻.
국은 여름같이 먹고, 술은 겨울같이 먹는다.
음식 맛은 재료도 좋아야 하고 요리 솜씨도 좋아야 하지만
먹을 때의 온도도 매우 중요하다는 뜻으로서,
국은 뜨끈뜨끈해야 맛이 있고 술은 약간 찬 것이 좋다는 뜻.
나쁜 술먹기가 정승하기보다 어렵다.
술을 아무리 좋아하는 술꾼이라도 변질된 나쁜 술은 먹을 수가 없다는 뜻.
남의 상에 술 놓아라 안주 놓아라 한다.
남의 술상에 주제넘게 관여하듯이,
쓸데없이 남의 일에 참견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비유하는 말.
당나귀 새끼처럼 술 때는 잘 안다.
술 맛을 본 당나귀는 술 때만 되면 소리를 지르듯이,
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술자리를 알고서 찾아온다는 뜻.
떡집에 가서 술 달란다.
술꾼이 취중에 술집에 간다는 것이 떡집에 가서 술을 찾듯이,
엉뚱한 짓을 하는 사람을 비유하는 말.
돈은 마음을 검게 하고, 술은 얼굴을 붉게 한다.
돈을 보면 욕심이 생겨 비양심적인 수단을 서서라도 취하려 하게 되고,
술은 먹으면 먹은 양만큼 얼굴에 나타나서 속이지 못하게 된다는 뜻.
막술에 목이 멘다.
술도 좋지 못한 것은 목에 메이듯이, 하찮은 것이 사람을 해친다는 뜻.
말 실수는 술 실수다.
술 취한 사람이 말을 실수하게 되는 것은 술 먹는 데서 발생한다는 뜻.
말은 할 탓이요, 술은 먹을 탓이다.
말은 하기에 따라다르게 될 수 있고,
술은 먹기에 따라 행동이 다르게 되므로 본성을 잃지 않는 범위에서 마시라는 뜻.
먹다 남은 술상을 받는다.
남이 먹다가 남긴 술상으로 대접을 받듯이, 푸대접을 받았다는 뜻.
먹다 남은 술에 식은 안주다.
(1) 거지 대접하듯이, 사람을 박대한다는 뜻.
(2) 잔치가 끝난 뒤에 남은 음식을 먹듯이, 기회를 잃었다는 뜻.
메주 먹고 술 트림한다.
메주 먹은 사람이 술을 먹은 것처럼 과장하여 위세를 부리듯이,
위세하는 사람을 비유하는 말.
며느리 술값은 열닷 냥, 시어미니 술값은 열 냥이라고.
(1) 집안이 안 되려면 술 잘 먹는 며느리가 들어온다는 뜻.
(2) 일의 선후가 바뀌었다는 뜻.
모주 먹은 돼지 벼르듯 한다.
거르지 않은 술을 먹은 돼지가 벼르듯이,
잘못한 사람을 벼른다는 뜻. *모주:거르지 않은 밑술.
물 댄 놈은 술 차지하고, 쌀과 누룩 댄 놈은 지게미 차지한다.
(1) 술을 만들 때 물을 부담한 사람은 술을 차지하고
쌀과 누룩을 부담한 사람은 지게미만 차지하듯이, 분배가 반대로 되었다는 뜻.
(2) 어리석은 사람은 똑똑한 사람에게 속게 된다는 뜻.
물덤벙 술덤벙한다.
(1) 무턱대고 함부로 날뛴다는 뜻.
(2) 아무 일에나 까불고 덤비는 사람을 비유하는 말.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
(1) 아무리 잘해 보려고 해도 잘 되지 않고 그 모양대로 있다는 뜻.
2) 아무리 교양을 주고 가르쳐도 조금도 나아지지 않는다는 뜻.
미운 놈이 술 사달란다.
미운 놈이 염치도 없이 술을 사달라고 조르듯이,
미운 놈은 미운 짓만 골라 한다는 뜻.
밀밭에 가서 술 찾는다.
술의 원료인 밀을 심은 밭에 가서 술을 찾듯이,
성미가 몹시 급하다는 뜻.
반 잔 술에 눈물 나고, 한 잔 술에 웃음난다.
술을 반 잔 주는 것은 박대하는 것이므로 눈물이 나고
한 잔 가득히 주는 것은 대접을 후하게 하는 것이므로 웃듯이,
남에게 무엇을 주려면 푸짐하게 주어야지 그렇지 못하면
도리어 인심을 잃게 된다는 뜻.
밥은 배부르게 줘야 하고, 술은 취하도록 줘야 한다.
남에게 음식을 줄 때는 감질나게 주지 말고 흡족하게 주어야 고맙게 여긴다는 뜻.
밥은 봄같이 먹고, 국은 여름같이 먹고,
장은 가을같이 먹고, 술은 겨울같이 먹는다.
음식 맛은 재료 양념 솜씨 등에 따라 좌우되기도 하지만
온도에 따라서도좌우되므로 밥은 봄 날씨처럼 따뜻해야 하고,
국은 여름 날씨처럼 뜨거워야 하며, 장은 가을 날씨처럼 약간 따끈따끈해야 하며,
술은 술에 따라 찬술로 먹거나 찬기가 없는 정도로 먹어야 제 맛이 난다는 뜻.
병 하나에 두 가지 술 못 담는다.
(1) 두 가지 술을 한 병에 넣으면 혼합되어
술맛의 특성이 없어지게 되므로 따로 저장해야 한다는 뜻.
(2) 한 사람이 한번에 두 가지 일은 못한다는 뜻.
분풀이 술을 마신다.
분한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하여 술을 마냥 취하도록 마신다는 뜻.
사람은 술자리를 함께 해봐야 속을 안다.
사람의 본심은 평상시에는 감추고 있기 때문에 알 수 없지만
술을 먹게 되면 그 본성이 노출되므로 알게 된다는 뜻.
사후 술 석 잔이 생전 한 잔 술만 못하다.
죽은 뒤에 잘 대접하는 것보다는
살아 있을 때 간소한 대접이라도 하는 것이 낫다는 뜻.
생색은 나그네가 내고 술은 주인이 낸다.
주인이 술 대접을 하는데 곁에 있던 나그네가 생색은 내듯이,
일이 반대로 되었다는 뜻.
술술 넘어간다고 술이다. 술잔을 입에 대면 술은 술술 저절로 넘어간다고 하
여 술 이름을 술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뜻.
술 안 먹어서는 거짓말하던 사람도 술 먹으면 바른말을 하게 된다. 평소에 거
짓말을 하던 사람도 술을 먹으면 속에 숨겨두었던 말을 다헤게 된다는 뜻.
술에는 삼 껄이 있다. 술을 몇 잔 먹은 뒤에 술을 권하면 안 될 껄하면서 먹
고, 또 권하면 과할 껄하면서 먹고, 또 권하면 취할 껄하면서 먹는다는 뜻.
술에는 안 될 껄, 취할 껄, 과할 껄의 삼 껄이 따라다닌다. 술에 절반쯤 취하
게 되었을 때 술을 권하면 안 될 껄하면서도 한 잔 먹고, 또 권하면 취할 걸하
며 한 잔 먹고, 또 권하면 과할 껄하면서 먹듯이, 술꾼은 과하다고 하면서도 계
속 먹는다는 뜻.
술에는 장사가 없다. 아무리 술을 잘 먹고 힘이 센 사람이라도 술을 많이 먹
게 되면 살인도 하게 되고 실수도 하기 마련이라는 뜻.
술에도 개평술이 있다. 술도 떼를 써서 얻어먹는 경우가 있다는 뜻.
술에 물 타나 물에 술 타나 마찬가지다. (1) 술장수가 쉽게 돈버는 방법은 술
에 물을 타는 방법이라는 뜻. (2) 일하는 순서만 바뀌었을 뿐이지 결과는 같다는
뜻.
술에 물 탄 것 같다. 사람의 성격이나 성품이 뜨뜻미지근하여 똑똑하지 못한
사람을 비유하는 말.
술에 물 탄 맛이다. 술에 물을 타면 맛이 싱거워지듯이, 싱거운 사람을 조롱하
는 말.
술에 술 탄 것 같다. (1) 술에 같은 술을 타면 아무런 변화가 없듯이, 일은 했
어도 흔적이 없다는 뜻. (2) 일을 하나마나 매일반이라는 뜻.
술에 술 탄 듯, 물에 물 탄 듯하다. (1) 술에 술을 타거나 물에 물을 타거나
아무런 변화가 없듯이, 무슨 일을 해도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뜻. (2) 무슨 일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고치려고 해도 본바탕은 조금도 변화가 없다는 뜻.
술에 일의 성패가 달렸다. 어려운 일일수록 상대방에게 술대접을 잘하고 못하
는 데서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는 뜻.
술은 괼 때 걸러야 하고, 종기는 곪았을 때 짜야 한다. 술은 익었을 때 걸려야
제 맛이 나고, 종기는 곪았을 때 짜야 탈없이 쉬 낫듯이, 무슨 일이나 적기에 해
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뜻.
술은 괼 때 걸러야 한다. 술은 괼 때 걸러야 제 맛이 나듯이, 무슨 일이나 좋
은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뜻.
술은 권하지 않고 마시는 것이 즐거운 것이다. 술을 과취하지않도록 먹으려면
술잔을 서로 권하지 말고 자기 주량대로 자기가 따라 마셔야 실수하는 일이 없
다는 뜻.
술은 근심 걱정을 잊게 한다. 근심 걱정이 있을 때는 술을 먹고 잊어버리는
것이 상책이라는 뜻.
술은 근심을 잊게 하는 약이다. 근심으로 고민할 때는 술을 얼근하게 먹고 잊
어버리는 것이 상책이라는 뜻.
술은 기뻐도 먹고 슬퍼도 먹는다. 술은 기쁜 일이 생겨도 가장 먼저 먹게 되
고 슬픈 일이 생겨도 먹듯이, 술의 용도는 넓다는 뜻.
술은 기분으로 마신다. 술은 기분이 좋았을 때는 기분을 더 돋구기 위해서 마
시고 기분이 나쁠 대는 기분을 전환하기 위해서 마시듯이, 술은 좋은 일에나 나
쁜 일에나 마시게 된다는 뜻.
술은 기분으로 먹고, 음식은 맛으로 먹는다. 술은 기분 좋게 하기 위하여 마시
고, 음식은 맛이 좋아야 더 먹게 된다는 뜻.
술은 나이 순으로 든다. 술좌석에서 처음 술을 따를 때는 나이 순서대로 따른
다는 뜻.
술은 남촌 술이 좋고, 떡은 북촌 떡이 좋다. 조선조 서울에서 술은 남촌 술이
좋았고, 떡은 북촌 떡이 좋았다는 말.
술은 뒤끝이 깨끗해야 한다. 술을 마신 뒤에는 남에게 실언이나 실수하는 일
이 없도록 취한 후의 행동을 잘해야 한다는 뜻.
술은 들어가고 망신은 나온다. 술은 먹을수록 취하고 취할수록 실언과 실수를
하여 망신을 당하게 되므로, 술은 과취하지 않도록 먹으라는 뜻.
술은 맏물에 취하고 사람은 훗물에 취한다. 술은 먹기 시작할 때부터 취하기
시작하고, 사람은 오랫동안 사귀는 과정에서 친해진다는 뜻.
술은 맛으로 먹는 것이 아니라 멋으로 먹는다. 술의 본맛은 쓰지만 술은 먹는
재미와 취하는 멋으로 먹는다는 뜻.
술은 망우물이다. 술은 사람의 근심 걱정을 잊어버리게 한다는 뜻.
술은 먹어도 술에게 먹히지는 말랬다. 처음에는 사람이 술을 먹지만 술에 취
하면 술이 사람을 먹게 되므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뜻.
술은 먹을 탓이요, 길은 갈 탓이다. 술은 먹기에 따라 조금 먹을 수도 있고 많
이 먹을 수도 있는 것이며, 길은 가기에 따라 많이 갈 수도 있고 조금 갈 수도
있듯이, 모든 일은 하기에 따라 결정된다는 뜻.
술은 몸을 돌보지 않는다. 술이 사람을 돌보아 주는 것이 아니므로 사람 자신
이 주량에 알맞도록 먹어야 한다는 뜻.
술은 묵을수록 좋고, 의사는 늙을수록 용하다. 술은 밀봉하여 오래 둘수록 술
맛이 좋아지고, 의사는 경험이 많은 늙은 의사가 병을 잘 고친다는 뜻.
술은 미운 놈도준다. 술자리에서 미운 사람이 함께 있을 때는 미워도 술은 주
어야 한다는 뜻.
술은 미치광이가 되는 광약이다. 술은 알맞게 먹으면 좋은 약이 되지만 많이
먹게 되면취해서 미친 사람처럼 된다는 듯.
술은 발광주다. 술은 과음하게 되면 미치광이가 된다는 말.
술은 백약의 왕이다. 술은 알맞게 먹으면 여러 가지 보약 중에서도 가장 좋은
보약이 된다는 뜻.
술은 백약의 장이고 만병의 근원이다. 술은 알맞게 먹으면 좋은 보약이지만
과음하게 되면 몸을 해치는 근본이 된다는 뜻.
술은 백약의 장이다. 술은 여러 가지 보약 중에서 가장 좋은 보약이라는 뜻.
술은 백약 중에서 으뜸이다. 술은 여러 가지 약 중에서 가장 좋은 보약이라는
뜻.
술은 본성을 나타내게 한다. 술에 취하면 그가 평소에 지니고 있던 본성을 서
슴지 않고 발로하게 된다.
술은 살아서도 석 잔이고 죽어서도 석 잔이다. 술은 죽은 사람에게도 제주로
석 잔은 주므로, 산 사람에게는 석 잔 이상은 주어야 한다는 뜻.
술은 수구문 차례다. 술잔은 나이 많은 순서로 돌려가면서 먹는다는 뜻. *수구
문:광희문의 속칭으로서 예전에는 이 문밖에 공동묘지가 있어서 성 안 송장들
이 이 문으로 나간 데서 유래된 말.
술은 술술 넘어간다고 술이다. 술잔을 입에 대면 술술 저절로 목으로 넘어간
다고 해서 술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뜻.
술은, 아침 술은 먹지 말고 저녁 술은 먹어야 한다. 술은 아침에 먹게 되면 그
날 일하는 데 지장이 있기 때문에 일을 마친 저녁에 먹고 잠을 잘 자는 것이 좋
다는 뜻.
술은 어른 밑에서 배워야 한다. 술은 어른 밑에서 배워야 술 먹은 티를 내지
않고 행동을 얌전히 가지게 된다는 뜻.
술은 얼굴을 붉게 하고, 돈은 마음을 검게 한다. 술을 먹게 되면 얼굴이 붉게
되어 술 먹은 것이 그대로 노출되듯이, 돈을 벌기 위해서는 비양심적인 행위도
서슴지 않고 하는 경우가 많다는 뜻.
술은 예절로 시작하여 소란으로 끝난다. 술을 처음 먹기 시작할 때는 예절을
지키지만 막상 취하고 나면 술좌석이 소란해지기 쉽다는 뜻.
술은 인일에는 담그지 않는다. 술을 담그는 날의 일진이 범의 날에 해당하면
술 맛이 나쁘게 된다는 설이 있으니, 이 날은 담그지 말라는 뜻.
술은 주인이 권하고, 밥은 손이 권한다. 주객이 함께 식사를 할 때는 주인은
손에게 자꾸 술을 권하고, 손은 주인에게 밥을 권한다는 뜻.
술은 주인이 내고, 생색은 나그네가 낸다. (1) 주인이 낸 술에 치사는 나그네
가 받는다는 뜻. (2) 일이 반대로 되었다는 뜻.
술은 즐거워도먹고 슬퍼도 먹는다. 술은 즐거울 때는 즐거움을 북돋우기 위해
서 마시고 슬플 때는 슬픔을 잊어버리기 위해서 마신다는 뜻.
술은 즐겁게 하는 약이고 슬픔을 잊게 한는 약이다. 술은 즐거울 때 먹으면
더욱 즐거워지고 슬플 때 먹으면 슬픔을 잊게 하는 역할을 한다는 뜻.
술은 초물에 취하고, 사람은 훗물에 취한다. (1) 술은 처음 마실 때 취하게 되
고, 사람은 오랫동안 사귄 뒤에야 친해지게 된다는 뜻. (2) 전처보다 후처에게
더 반하게 된다는 뜻.
술을 똥구멍으로 먹었나? 술 먹고 제 몸 갈무리도 못하고 추태를 부리는 사람
을 욕하는 말.
술을 먹어도 술에 먹히지는 말랬다. 술은 정신을 잃지 않을 정도로 먹어야지
정신을 잃고 실수를 해서는 안된다는 뜻.
술을 먹어도 즐겁지 않다. 즐겁게 기분전환을 하려고 술을 마셔도 걱정이 사
라지지 않고 괴롭기만 하다는 뜻.
술을 먹으면 사촌 기와집도 사준다. 술에 취해서 하는 일에는 기분대로 처리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손해를 보는 일이 많다는 뜻.
술을 못 얻어먹는 흉은 주태백이 보고, 음식 못 얻어먹은 흉은 호래자식이 본
다. 술을 줄 처지에 있으면서 술을 안 준다는 흉은 술꾼이 보게 되고, 음식을 줄
처지에 있으면서 음식을 안 준다는 흉은 호래자식이 보듯이, 남의 흉은 이해관
계가 있는 사람이 본다는 뜻. *이태백:중국 당나라 시인이며 유명한 애주가.
술을 배우려거든 술버릇부터 배워야 한다. 술주정은 망신주정이니 술을 배울
때는 아예 주정하는 버릇은 배우지 않도록 명심하라는 뜻.
술을 보거든 간장같이 대하랬다. 주벽이 있어서 술을 먹으면 실수를 잘하는
사람은 술을 보거든 간장같이 대하고 과음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뜻.
술을 보거든 간장같이 여기고, 고기를 보거든 콩잎같이 여기랬다. 불교에 입문
한 중은 술을 대할 때 간장처럼 보면 먹지 않게 되고, 고기를 대할 때 콩잎같이
보면 먹지 않게 된다는 뜻.
술을 자기 손으로 따라 마신다. 술자리에서 대작할 상대가 없어서 혼자 외롭
게 자작한다는 뜻.
술이 나쁠지라도 차보다는 낫다. 손님을 접대하는 데는 차로 대접하는 것보다
는 비록 술이 좋지 못하더라도 술이 있으면 술로 대접하는 편이 낫다는 뜻.
술이 독해도 먹지 않으면 취하지 않는다. 아무리 독한 술이라도 마시지 않으
면 취하지 않듯이, 아무리 악한 사람이라도 상대를 하지 않으면 피해가 없다는
뜻.
술이 들어가고 망신은 나온다. 술을 알맞게 먹지 않고 과음을 하게 되면 망신
을 당하게 되므로 과음하지 말라는 뜻.
술이 들어가면 혀는 나오게 된다. 술이 뱃속으로 들어가게 되면 뱃속에 잇던
말은 입을 통하여 밖으로 나오게 된다는 뜻.
술이라면 사지를 못 쓴다. 술꾼은 술을 보면 불고염치하고 먹으려고 애쓴다는
뜻.
술이 생기는 항아리다. (1) 술꾼이 가장 바라는 것은 술이 저절로 생기는 항아
리가 있기를 바란다는 뜻. (2) 술 사먹을 돈을 대주는 사람이 있다는 뜻.
술이 술을 먹는다. 술에 취한 뒤에 먹는 술은 사람이 술을 먹는 것이 아니라
술이 술을 먹게 된다는 뜻.
술이 없으면 잔치도 안 된다. 모든 잔치에는 술이 없으면 잔치가 안 될 정도
로 술이 중요하다는 뜻.
술이 욕하겠다. 귀중한 술을 먹고 술주정을 하게 되면 술까지도 욕을 하게 되
므로 술은 실수하지 않을 정도로만 먹으라는 뜻.
술 익자 임 오시고 체장수도 온다. 임 주려고 담근 술이 익자 때맞추어 임이
오고 술을 거를 체가 없던 차에 체장수도 때맞추어 오듯이, 무슨 일이 잘 되려
니까 모든 것이 공교롭게 잘 풀린다는 뜻.
술 익자 임 오신다. 임을 대접하려고 준비한 술이 익자 때맞추어 임이 오듯이,
일이 공교롭게도 잘 풀린다는 뜻.
술 익자 체장수 온다. 술이 익어 거르려고 체를 사려고 하던 차에 마침 체장
수가 오듯이, 무슨 일이 순조롭게 풀린다는 뜻.
술 있는 강산에는 다 호걸이다. 술이 있는 곳에서는 호걸들처럼 술을 마시고
즐길 수 있다는 뜻.
술자리에 늦게 오면 석 잔을 먹어야 한다. 약속을 어기고 늦게 술자리에 참석
하는 사람은 거듭 석 잔을 먹어서 먼저먹은 사람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취하도록
되어야 한다는 뜻.
술자리에서 술 안 먹고 얌저한 척하는 놈이 계집은 따먹는다. 여러 사람이 술
을 먹을 때 술도 별로 먹지 않고 얌전부리던 사람이 나중에는 술을 접대하는 여
자와 친해지듯이, 얌전한 체하는 사람이 뒤로는 계집질을 잘한다는 뜻.
술잔 든 팔이 안으로 굽지 밖으로 굽을까? (1) 술잔을 든 팔은 저절로 자기
입으로 들어오게 된다는 뜻. (2) 일은 가까운 사람의 편을 들게 된다는 뜻.
술잔은 나이 먹은 차례로 든다. 술자리가 마련되면 첫 술잔은 나이 먹은 순서
로 잔을 권하는 것이 예의라는 뜻.
술잔은 둘 이상을 두지 않는다. 주석에서는 남에게서 받은 잔은 두 개 이상
두지 말고 받은 잔은 바로 반배하여야 한다는 뜻.
술잔은 작아도 빠져죽는다. 술잔을 작지만 여러 잔을 먹게 되면 술에 취하여
망신도 당하고 심한 경우에는 패가하게 된다는 뜻.
술잔은 짝수로 먹지 않는다. 술을 먹을 때는 짝수로 먹지 않고 홀수로 먹어야
한다는 뜻.
술잔은 차야 맛이고, 임은 품어야 맛이다. 술잔은 가득히 채워서 먹어야 기분
이 좋고, 사랑하는 남녀간에는 서로 품고 노는 것이 가장 즐겁다는 뜻.
술 잘 먹고 돈 잘 쓰면 금수강산이요, 술 못 먹고 돈 못 쓰면 적막강산이다.
술 잘 먹고 돈을 흔하게 스는 사람은 살기가 좋은 세상이고, 술도 못 먹고 돈도
못 쓰는 사람은 살기가 괴로운 세상이라는 뜻.
술 잘 먹고 돈 잘 쓰면 활량이다. 술 잘 먹고 돈 잘 쓰는 사람은 유흥가에서
인기를 끈다는 뜻. *활량:한량이 변한 말.
술좌석에 늦게 오면 벌주 석 잔을 먹어야 한다. 약속을 어기고 늦게 술좌석에
온 사람은 벌주로 석 잔을 먹어야 한다는 뜻.
술지게미 먹고 취한 돼지 같다. 돼지가 술지게미를 먹고 취해서 걸걸대듯이,
정신을 못차리고 비실거리는 사람을 비유하는 말.
술지게미에 취한 도가집 강아지 같다. 도가집 강아지가 술지게미를 먹고 취해
서 정신을 못 차리듯이, 술에 취하여 몸 갈무리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을 비유하
는 말.
술지게미와 쌀겨도 배부르게 먹지 못한다. 옛날 가난한 사람들은 봄철이되면
식랭이 떨어져서 술지게미 또는 쌀겨를 먹었는데 이것조차 구하기가 어려워 풀
뿌리와 나무껍질까지 먹고 살았다는 뜻.
술친구는 술 끊어지면 그만이다. 술 먹는 과정에서 친한 사람은 술 먹을 기회
가 없어지면 만나지 못하게 되므로 서로 고락을 나눌 수 있는 친구로는 될 수
없다는 뜻.
술 친구는 친구가 아니다. 술자리에서 만나서 술 먹기 위하여 친한 친구는 술
먹을 기회가 없어지면 만나지 못하게 되므로, 이런 사람은 친구로 될 수 없다는
뜻.
술 탈을 술로 떼는 격이다. 술 탈 난 사람에게 술을 먹여더 취하게 하듯이, 일
의 해결을 점점 어렵게 만든다는 뜻.
술 한 잔 마시면 외조카 밭 사주겠다고 한다. 술에 취하게 되면 술김에 돈도
아까운 줄 모르고 마구 쓰듯이, 술 취해서 하는 일에는 실수가 많다는 뜻.
시아버지 화난 데는 술로 풀어 주고, 시어머니 화난 데는 이 잡아 풀어 준다.
시아버지가화낫을 때는 시아버지가 좋아하는 술로 풀어 주어야 하고, 시어머니
가 화난 데는 시어머니의 가려운 머릿니를 잡아서 머리를 시원하게 해주면 화가
풀어진다는 뜻.
시아버지 화난 데는 술받아 준다. 시아버지 화난 데는 시아버지가 좋아하는
술과 좋은 안주를 마련하여 드리면 바로 풀리듯이, 모든 일을 푸는 데는 요령이
있어야 한다는 뜻.
시어머니 술값은 닷 냥, 며느리 술값은 열닷 냥이라고. 술을 먹어서는 안 될
며느리가 시어머니보다도 더 먹는 것은 근본적으로 잘못되었다는 뜻.
싫다던 술 더 마신다. 술꾼이 술 안 먹겠다는 약속은 거짓말이라는 뜻.
싫은 밥은 있어도 싫은 술은 없다. 밥에는 먹기 싫은 밥이 있을 수 잇지만 애
주가는 아무리 나쁜 술이라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뜻.
아전의 술 한 잔은 환자가 석 섬이다. 관리에게 뇌물을 주면 그것의 몇 곱절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뜻. *아전:예전의 하급 관리. *환자:각 고을 사창에서 국
민들에게 꾸어 주었던 곡식을 가을에 이자를 붙여 받아들이는 일.
앉기는 술상머리에 앉아도 마음은 술잔에 있다. 술꾼은 어디를 가든지 술 생
각만 하고 있듯이, 자기가 좋아하는 것은 항상 마음에 지니고 있다는 뜻.
어개동무 사발 동무 술 한 잔이 반 잔일세. 다정한 사람이 어깨동무를 하게
되면 웃몸은 하나가 되고 발은 네 발(사발)이 되면, 술 한 잔을 가지고 반 잔씩
나누어 먹을 정도로 서로 친한 사이라는 뜻.
어른의 만수무강은 술로 헌주한다. 어른의 생신 환갑 칠순 팔순 등의 잔치에
서는 술을 드리며 만수무강을 축원하게 된다는 뜻.
어제 먹은 술이 아직도 깨지 않는다. 전날 술을 과취하면 그 여독이 다음날까
지 계속되어 일하는 데 지장을 준다는 뜻.
언제는 이태백이 맞돈만 내고 술 먹었다더냐? 하루 삼백 잔의 술을 먹었다고
전해지는 이태백이 먹을 때마다 현금을 주지 않듯이, 단골 손님에게는 외상술을
으레 주게 된다는 뜻.
영웅은 색을 좋아하고, 호걸은 술을 좋아한다. 영웅은 여자와 놀기를 즐기며,
호걸은 술을 즐기며 논다는 뜻.
오뉴월 감주 맛 변하듯 한다. (1) 여름 감주 맛은 쉽게 변한다는 뜻. 92) 마음
이 잘 변하는 사람을 비유하는 말.
외모는 거울로 보고 마음은 술로 본다. 외모는 거울로 볼 수 있고 마음은 술
에 취해야 다 털어 놓듯이, 술을 먹게 되면 평소에 생각하고 있던 말을 다하게
된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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