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코람데오)♠

양 도둑과 성자

비타민님 2017. 7. 15. 16:49

남의 양을 훔친 죄로 "양도둑"(Sheep Thief)이라는

글자의 약자 S.T. 이마에 낙인 찍힌 형제가 있었습니다

 

형제 형은 모욕을 참을 없어 외국 땅에 가서

자신의 과거를 감추어 살아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보는 사람마다 이마의 글자가

무슨 뜻이냐고 캐묻는 바람에

그는 이곳저곳을 떠돌아 다니다가

더이상 비통함을 참을 길이 없어 방황하다가

결국은 타향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동생은

"내가 양을 훔친 사실은

내가 다른 곳으로 달아난다 해도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여기 남아서 이웃과 자신에게 다시 정직과 신용을 되찾도록

노력해야겠다" 라고 결심하였습니다

 

 해가 바뀌는 동안 그는 정직하다는 평판을 굳혀갔습니다

물론 그간 많은 수모를 참아가며 노력을 하였던 것입니다

 

수십 년이 지난 어느

이곳을 지나치던 낯선 사람이

노인의 이마에 있는 글자를 보고

동네 본토박이에게 이게 무슨 뜻이냐고 물었습니다

 

동네 사람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주 오래된 이야기인데 나는 일이 무슨 일이었는지는

생각이 나지 않지만

글씨는 Saint(성자) 약자일 것입니다”

 

좋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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