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코람데오)♠

『한비자』「망징(亡徵)」편

비타민님 2017. 7. 15. 21:25

글은 2300(기원전 250) 한비자가 저술한

 『한비자』「망징(亡徵)」편에 실려 있는 것으로,

 

임금을 중심으로 왕족과 측근, 중신(重臣) 상류계급의 부패와 타락

그리고 그들의 주변에서 기생하는 무리들의 모습을 통해

전국시대 말기의 사회 혼란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한비자』의 「망징(亡徵)」편은 글자 그대로,

'나라가 망하는 징조' 말하고 있다.

 

한비자는 여기에서 나라를 망하게 하는 징후로 있는 47가지 사례들을

아주 구체적으로 열거하였다.

 

한비자는 47가지 망국의 징후들을 제대로 포착하여 국가를 개혁하지 않는 ,

나라가 멸망의 길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견했다.

 

강력한 왕권과 법치의 전통을 세운 진나라만이 살아남고,

전국시대의 제후국들이 모두 멸망한 역사적 사실을 놓고 보면,

한비자의 예견은 크게 틀리지 않았다고 있다.  

2300년전 이야기지만 오늘날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면...

뭔가 막연히 불안한 마음 쉽게 가시지 않는다.


1. () 소홀이 하고 음모와 계략에만 힘쓰며 국내정치는 어지럽게 두면서

나라 외세(外勢)만을 의지하다면 나라는 망할 것이다.

 

2. 선비들이 논쟁만 즐기며 상인들은 나라 밖에 재물을 쌓아두고

대신들은 개인적인 이권만을 취택하면 나라는 망할 것이다.

 

3. 군주가 누각이나 연못을 좋아하여 대형 토목공사를 일으켜 국고를 탕진(蕩盡)하면

나라는 망할 것이다.

 

4. 간연(間然)하는 자의 벼슬이 높고 낮은 것에 근거하여 의견(意見) 듣고

여러 사람 말을 견주어 판단하지 않으며

듣기 좋은 말만하는 사람 의견만을 받아들여 참고(參考) 삼으면 나라는 망할 것이다.

 

5. 군주가 고집이 성격으로 간언은 듣지 않고 승부에 집착하여

멋대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만하면 나라는 망할 것이다.

 

6. 다른 나라와의 동맹(同盟) 믿고

이웃 적을 가볍게 생각하여 행동하면 나라는 망할 것이다.

 

6. 다른 나라와의 동맹(同盟) 믿고 이웃 적을 가볍게 생각하여 행동하면

나라는 망할 것이다.

 

7. 나라 안의 인재(人才) 쓰지 않고 나라 밖에서 사람을 등용(登用)하여

오랫동안 낮은 벼슬을 참고 봉사한 사람 위에 세우면 나라는 망할 것이다.

 

8. 군주가 대범하여 뉘우침이 없고 나라가 혼란해도 자신은 재능(才能) 많다고 여기며

나라 상황에는 어두우면서 이웃 적국을 경계하지 않아 반역세력(反逆勢力) 강성하여

밖으로 적국(敵國) 힘을 빌려 백성들은 착취하는데도 처벌하지 못하면 나라는 망할 것이다.

 

9. 세력가의 천거(薦居) 받은 사람은 등용되고,

나라에 공을 세운 지사(志士) 쫓아 국가에 대한 공헌(公憲) 무시되어

아는 사람만 등용되면 나라는 반드시 망할 것이다.

 

10. 나라의 창고는 비어 더미에 있는데 권세자의 창고는 가득차고 백성들은 가난한데

상공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서로 이득을 얻어 반역(反逆)도가 득세하여 권력을 잡으면

나라는 반드시 망할 것이다.


11. 군주가 억지를 부리며 심술궂고,

사람과 화목하지 못하며 충고를 배척하고 남을 공격하기를 좋아하며,

국가를 돌보지 않고 경거망동하며, 더욱이 자신이 있다는 듯이 서두르는 나라는 망한다.

 

12. 군주가 자기 마음대로 포상하기를 좋아하고, 법규를 따르지 않으며,

말만 앞세우고 실용성을 따지지 않고 겉치레에만 골몰하여 전시효과만 노리면 나라는 망한다.

 

13. 군주의 성격이 아둔하고, 일을 처리한 적이 별로 없으며,

의지가 유약하고 결단력이 미약하며, 기호가 분명치 않고,

남에게 의지하여 자립정신이 없으면 나라는 망한다.

 

14. 군주가 성미가 급하며, 안정되지 못하고 무슨 일이나 성을 내며,

앞뒤를 가리지 못하면 나라는 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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