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코람데오)♠

유화 油畵 oil painting와 Epictetus 단상들

비타민님 2017. 8. 22. 20:20

























    Epictetus 단상들
    자신의 의지에 달려 있지 않은 물건들에 가치를 주는 자는 어리석은 자다. “ 난 너보다 나은 인간이다. 왜냐하면 난 많은 땅을 가졌는데 , 너는 가난에 찌들어 있기 때문이다.” 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아니면 “ 나는 정부의 고위 관리다” 라든가 “나는 좋은 머릿결을 갖고 있다”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어떤 말이 “나는 너보다 더 나은 말이다. 왜냐하면 나에게는 많은 건초와 보리가 있고 금으로된 재갈과 아름답게 수놓은 안장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하지 않는다. 말은 다만 “ 나는 너보다 빨리 달릴수 있다” 라고 말할 뿐이다. 모든 존재는 그 자신이 가진 덕에 비춰 평가 받는다. 인간 역시 마찬가지다. 인간은 당연히 정신적 깊이에 의해 평가 받아야 한다. 머리결이나 옷, 부모의 재산 등으로 인간을 평가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고요하고 평화로운 삶에 그대의 마음을 쏟으라. 주위의 목적 없고 무의미한 일들에 자신의 발길을 향하지 말라. 그대에게 남는 것은 공허 함 뿐이다. 공허함은 또다시 그대를 바깥으로 향하게 할뿐이고, 그런 식으로 그대는 삶을 낭비해 버린다. 생은 그대에게 무한히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대의 차례가 왔을 때 삶에 최선을 다하라. 그리고 무거운 추를 물 속에 떨어뜨리고 고요히 정박한 배처럼 함께 있을 때나 여럿이 있을 때나 고요하고 평화로운 상태를 잃지 말아야 한다.

    한 로마인이 아들을 데리고 와서 에픽테투스의 강의를 들었다. 에픽테투스에게 “진리가 무엇입니까?”하고 묻자 에픽테투스는 “이것이 내가 진리를 가르치는 방법이다”라고 말하고는 침묵에 잠겼다. 그 로마인이 그 다음 말을 계속해 달라고 부탁하자 에픽테투스는 말했다. “모든 예술은 그것에 대해 무경험인 사람의 손에 들어가면 골칫거리 밖에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