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코람데오)♠

+ 아름다운 노년을 위한 은총을 청하는 기도

비타민님 2019. 8. 29. 03:58

제 몸이 약해지기 시작할 때,

그 사실이 자꾸 마음 쓰일 때

움츠러들거나

갑자기 충격적인 병이 찾아왔을 때,

아프거나 연로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불현듯 깨닫는 괴로운 순간에,

자신을 주체할 힘을 잃어

저를 지으신 알 수 없는 위대한 분의 손에

완전히 맡겨질 때,

 

, 하느님!

그 모든 어둠의 순간에,

존재의 올을 풀어헤치는 분이 당신임을

깨닫게 해 주십시오.

제 존재의 정수를 꿰뚫어

당신 안에 온전히 저를 품기 위해

그렇게 하신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십시오.

(떼이야르 드 샤르뎅·프랑스 사상가이며 신부, 1881~1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