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귀공명을 누린다 해도 덧없는 세월이고, 우여곡절을 겪는다 해도 덧없는 인생이다.
전성기가 지나고 나면 어느새 사양길이고, 절정기를 넘기고 나면 어느새 쇠퇴기이다.
넘어지고 일어서다 보니 벌써 사양길이고, 일어서고 달려가다 보니 이미 쇠퇴기이다.
실패하고 허둥대다 보니 벌써 사양길이고, 성공하고 살만하다 보니 이미 쇠퇴기이다.
성공에 연연하다 보니 어느새 사양길이고, 사랑에 매달리다 보니 어느새 쇠퇴기이다.
결혼하고 버둥대다 보니 벌써 끝자락이고, 노년기에 살만하다 보니 이미 종착역이다.
빈곤에 시달리다 보니 어느새 끝자락이고, 병마에 허덕이다 보니 어느새 종착역이다.
우여곡절을 겪다 보니 어느새 끝자락이고, 만고풍상을 겪다 보니 어느새 종착역이다.
고달픈 삶을 살다 보니 어느새 끝자락이고, 고단한 삶을 살다 보니 어느새 종착역이다.
세속에 부대끼다 보니 어느새 후반전이고, 고난에 시달리다 보니 어느새 결승점이다.
이글거리는 태양은 노을이 멀지 않음이고, 용솟음치는 청춘은 노년이 멀지 않음이다.
작열하던 태양은 속절없이 서산에 기울고, 창창하던 청춘은 속절없이 노년에 머문다.
빛나는 태양은 스스로 불태우며 늙어가고, 찬란한 청춘은 스스로 불사르며 늙어간다.
청년기엔 모진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노년기엔 모진 무더위가 육신을 괴롭힌다.
청년기는 비바람 속에 허무하게 흘러가고, 노년기는 먹구름 속에 속절없이 흘러간다.
세파 속에 시달리며 청춘세월은 지나가고, 고독 속에 허덕이며 노년세월은 지나간다.
늙어가는 사연도 모르고 세월은 속절없고, 늙어가는 곡절도 모르고 세월은 무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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