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를 본받아Kempis外 믿음

과실을 범했다고 해서 너무 낙심하지 말 것

비타민님 2012. 12. 16. 20:39

은혜로운 빛이 그대 비추기를,
그대의 삶에도 그대의 영혼에도,
하나님의 빛이 그대를 비추어,
친구나 낯선 사람이나 가리지 않는,
따스한 모닥불 같은 마음이 그대에게 피어나길,,

창가에 비치는 촛불 같은
주님의 빛이 그대의 눈동자를 비추어
지친 나그네를 반겨맞을 수 있기를
하나님의 부드러운 은총이 그대를 축복하기를
하나님의 은총이 그대 위에 잔잔히 내려앉아
새롭게 피어나는 작은 꽃들의 싱그러움처럼
그대의 영혼을 새롭게 하시기를
하나님의 강하신 능력이 그대를 축복하시기를
그리하여 그대 영혼의 빗물을 씻겨 주시고
햇살이 피어나게 하시기를

하나님의 나라가 그대와 함께 하기를
그리하여 그대가 길을 걸을 때
만나는 모든 이에게
언제나 친절한 말로 대하기를

겨울날 천둥번개 속에서
하나님의 능력과 권능을 깨달을 수 있기를
또한 여름날의 고요한 석양 속에서
창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기를

그리하여 이 위대한 우주 속에서
자신이 아주 보잘 것 없는 존재처럼
느껴진다 하여도
그대는 바로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중요한 부분임을 기억하시기를

하나님께서 그대를
모든 위험으로부터
지켜 주시고 보호하여 주시기를


그리스도를 본받아 - 3부 내적(內的) 위로에 대하여 19

과실을 범했다고 해서 너무 낙심하지 말 것   


나의 아들아, 순조로울 때에 위로를 많이 받아 믿음이 두터워지는 것보다
역경에 처하여 참고 겸손한 것이 더욱 나를 기쁘게 한다.
남에게서 사소한 싫은 말을 들을 때마다 그대는 왜 그토록 마음 아파하는가?
그보다 훨씬 더 심한 말을 듣더라도, 그대의 마음이 동요되어서는 안 된다.
그런 말은 그냥 흘러가게 내버려 두어라.
그런 일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고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다.
만약 그대가 오래 산다면 그런 말은 결코 끝까지 지속되지 않는다.
아무런 역경도 닥쳐오지 않는 한은 그대는 꽤 용감하다.
평소에는 그대가 좋은 도움말도 해 주고 말로써 다른 사람들을 격려할 수도 있다.
그러나 환란이 갑자기 그대의 문앞까지 닥쳐오면,
그만 그대는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하고 힘을 쓰지 못한다.
그러니 그대는 자신의 취약성(脆弱性)을 잘 살펴보도록 하라.
이는 그대가 사소한 일에서 아주 빈번히 체험하는 바이다.
이런 일과 이와 비슷한 일이 그대에게 일어나는 것은, 물론 그대가 선(善)을 갖추도록 하기 위함이다.

가급적이면 그런 일에 관심을 두지 않도록 하고, 만일 그런 일로 인해 마음이 상할지라도,
실망하지 말고 오랫동안 그것에 연연(戀戀)하지도 말라.
즐거운 기분으로 참아낼 수 없다면, 억지로라도 참아라.
이런 말이 듣기 싫고 이 말에 분노를 느낄지라도, 역시 참아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어린 자녀들이 마음에 상처를 입을 만한 말을

함부로 입 밖으로 내뱉지 않도록 하라.
방금 일어난 격정은 순식간에 가라앉게 될 것이며,
다시 베풀어지는 은총에 의해 마음의 고통은 행복감으로 바뀌어질 것이다.
나는 여전히 살아 있다. 그리고 만약 그대가 나에게 의지하고 진심으로 나를 믿는다면
나는 그대를 돕고 그대에게 그전보다 더 큰 위로를 줄 각오가 되어 있다.

더욱더 참을성을 기르고, 보다 더 큰 인내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하라.
비록 그대가 너무나 자주 괴로움을 당하고 혹독한 시험을 당한다면 생각이 들지라도,

모든 것을 다 잃는 법은 없다.
그대는 사람이지 하나님이 아니다. 또한 그대는 육신을 지닌 사람이지 천사가 아니다.
어찌 그대가 한결같이 덕행만 계속 행할 수 있으랴?
하늘의 천사도 낙원의 최초 인간도 그렇게 할 수는 없었다.(창 3장)
나는 애통하는 자의 상처입은 마음을 고쳐 그들에게 힘을 북돋아 주는 자요,
스스로 약하다고 깨닫는 자에게 하늘의 영광을 입도록 떠받쳐 올리는 자이다.

주여, 당신의 말씀은 축복으로 가득차 있어서 내 입에는 꿀과 꿀송이보다 더 답니다.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하니이다 ---시 119 : 103)
만약 주께서 거룩한 말씀으로 나를 위로해 주시지 않는다면
이토록 극심한 환란과 곤궁에서는 내가 어찌 하겠나이까?
마침내 구원의 항구에만 다다를 수 있다면,
내가 어떠한 고난을 얼마나 많이 참는다 할지라도 그것이 무슨 문제가 되겠읍니까?
유종(有終)의 미(美)를 거두게 해 주시고 이 세상을 행복하게 떠나게 해 주소서.
오, 나의 하나님, 나를 염두에 두시고 하늘나라에 이르는 올바른 길로 인도해 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