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서(외경)

집회서 제 11 장

비타민님 2013. 4. 27. 06:12

 

 

 

 11


[1]가난해도 지혜 있는 사람은 떳떳하게 다닐 수 있으며

고귀한 인물들과 자리를 같이할 수 있다.

 

[2]외모가 훌륭하다고 사람을 칭찬하지 말고

외모가 볼품없다고 경멸하지 말아라.

 

[3]꿀벌은 날짐승 중에서 가장 작으나,

그것이 만드는 것은 단 것 중에 으뜸이다.

 

[4]좋은 옷을 걸쳤다고 뽐내지 말고 영화를 누릴 때도 교만하지 말아라.

진실로 주님께서 하시는 일이야말로 경탄할 바이지만

그것은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다.

 

[5]때마다 폭군들이 영락하여 땅바닥에 앉게 되었고

하찮은 무명인사가 왕관을 쓰기도 하였다.

 

[6]때마다 권력자들은 치욕으로 끝났고

고관들은 다른 지배자의 손에 들어 가기도 하였다.

 

[7]알아 보지도 않고 남을 비난하지 말아라.

먼저 생각하고 그 다음에 질책하여라.

 

[8]남의 말을 다 듣지도 않고 대답하지 말며

남의 얘기를 가로막지도 말아라.

 

[9]너와 관계없는 일을 가지고 다투지 말며

죄인들의 논쟁에 시비를 가리려 들지 말아라.

 

[10]너는 들어라, 너무 많은 일에 뛰어 들지 말아라.

일이 많으면 실수가 따른다.

또한 아무리 뛰어도 일을 다 따라 가지 못하며

일에서 빠져 나오려 해도 피할 길이 없어진다.

하느님께 의지하여라.

 

[11]일을 서두르며 애를 쓰나 뒤떨어지기만 하는 사람이 있고

 

[12]느리고 힘이 없어 남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찢어지게 가난한 사람이 있다.

그러나 주님은 그들을 인자하게 돌아 보시고 곤경에서 건져 주신다.

 

[13]그리고 그들을 높이 들어 올려 주셔서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경탄하게 하신다.

 

[14], , , 사와 빈부, 이 모든 것은 주님께로부터 온다.

 

[15]지혜와 지식과 율법의 이해는 주님께로부터 오며

사랑과 선행의 길도 주님께로부터 온다.

 

[16]오류와 암흑은 죄인들과 함께 시작되었으며

악을 좋아하는 자들은 악으로 늙어 간다.

 

[17]주님의 은혜는 경건한 사람들을 떠나는 일이 없으며

주님께서 인정하시는 사람은 끝없는 번영을 누린다.

 

[18]애를 쓰고 인색하게 굴어서 치부하는 사람이 있지만

결국 그가 얻는 보상이 무엇이겠느냐?

 

[19]"나는 이제 편안히 쉬며 내 재산으로 잘 살 수 있다" 고 그는 말하겠지만,

그것이 얼마나 오래 갈지를 그는 모르고 있다.

그는 자기 재산을 결국 남에게 남겨 놓고 죽어 갈 것이다.

 

[20]네가 맺은 계약에 따라 성실히 살고 네가 맡은 일을 하면서 늙어라.

 

[21]악인의 성공을 부러워하지 말아라. 주를 믿고 네 일에 힘써라.

가난한 사람을 삽시간에 부자로 만드는 것은

주님에게 있어 아주 쉬운 일이다.

 

[22]주님의 축복은 경건한 사람에게 주는 상급이고

그런 사람에게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축복을 삽시간에 풍성하게 주신다.

 

[23]"나에게 무슨 복이 돌아 올 것이며

이제 나에게 무슨 좋은 일이 있겠느냐" 고 한탄하지 말며

 

[24]"나는 가질 만큼 가졌다.

이제 나에게 무슨 불행이 있겠느냐" 고도 말하지 말아라.

 

[25]사람은 행복할 때 불행을 잊고, 불행할 때는 행복하던 때를 잊는다.

 

[26]마지막 날에, 각자의 행실대로 보상하는 것은

주님에게 있어 어려운 일이 아니다.

 

[27]단 한 시간의 악운이 행복한 일생을 뒤엎는 것이니

사람의 일생은 마지막 날에야 드러난다.

 

[28]누구를 막론하고 죽기 전에는 행복하다고 말하지 말아라.

그의 행불행은 최후 순간에야 알 수 있다.

 

[29]아무나 네 집에 불러 들이지 말아라.

악인들의 사기와 술수는 헤아릴 수 없다.

 

[30]오만한 자의 마음은 새장에 갇힌 메추라기와 같으며

첩자처럼 너의 멸망을 기다리고 있다.

 

[31]오만한 자는 선을 악이라 우기며 너를 잡으려 하고

네가 아무리 잘해도 흠잡으려 든다.

 

[32]작은 불씨 하나가 큰 화재를 일으키고

죄인은 사람의 피를 노리고 있다.

 

[33]악인을 경계하여라! 그는 흉계를 꾸미고 있다.

자칫하면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받으리라.

 

[34]낯선 사람을 네 집에 불러 들이면 집안에 불화를 일으킬 것이고

너는 네 가족에게서 멀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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