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인디아 (India My Love)' 오쇼 강의에서...
까비르의 제자 중에는 왕들도 있었다.
그들이 말하기를
"당신이 늙은 나이에도 계속 천을 짜고
시장에 팔러 나가는 것을 볼 때마다
우리는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당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드릴테니
제발 일을 그만두십시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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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비르가 말했다.
"그것은 아무 문제도 안된다. 나는 직공도 깨달을 수 있으며,
깨달음을 얻은 후에도 계속 직공으로 일 할 수 있다는 것을
장래의 인류에게 상기시키고 싶다.
분명히 말하건데,
세상의 어느 누구도 나와 같은 식으로 천을 짜지 못한다.
나는 숨결마다 기도와 감사를 실어서 천을 짠다.
내가 만든 천은 단순히 팔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신에게 바치는 것이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 해
나는 이 천을 존재계에 바친다."
힌두교에서는 신을 '람(Ram)'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까비르는 자신의 가게에 오는 모든 사람을'람'이라고 불렀다.
그는 손님에게 이렇게 말했다.
"람, 나는 당신을 위해서 천을 짭니다. 잘 보십시오.
이것은 보통 천이 아닙니다.
한 올 한 올이 나의 감사함과 사랑, 자비, 기도가 들어있습니다.
부디 이 천을 소중히 대하십시오."라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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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훈(헷세의 시 – 까비르)
사랑하는 아들아.
사람들의 말에는
많든 적든
결국은 조금씩 거짓말이 섞여 있다.
비교해서 말하자면,
기저귀에 싸였을 때와
후에 무덤 속에 있을 때
우리는 가장 정직한 것이다.
그럴 때에는,
우리는 조상들의 옆에 누워
드디어 현명해지고
서늘한 청명에 싸여
백골로 진리를 설법하게 된다.
그러나 많은 사람은
거짓말을 하며
다시 살아나고 싶어한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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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의 세레나데 입니다.
녹턴과 같은 뜻으로 저녁에 부르는 음악,
연주하는 음악이라는 뜻입니다.
슈베르트는 전생에 수많은 곡을 썼죠.
그러나 안타깝게도 인지도가 없어서 굶다가 병에 걸려 죽었죠.ㅠㅠ
사실 아직도 슈베르트가 무슨 병으로 죽었는지 정확하지 않습니다
매독과 장티푸스 둘중 하나인데
당시엔 주사 한방이면 낫는 잔병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죠.
살아있을 당시에는 천대받다가
사후에 많은 곡들이 나오면서 미완성인 곡도 출판이 되고
천재작곡가였다는 것을 인정받게되었죠.
슈베르트에 관한 재미있는 일화가 있습니다.
그는 평소에 베토벤을 무척이나 존경해왔고
또 그와 함께 음악에 관한 대화하는게 꿈이였다네요.
지인의 소개로 베토벤과 만날 기회가 생겼지만
너무 내성적인 성격으로 인하여 베토벤을 앞에 두고 도망쳤답니다.
그리고 이 소심한 천재작곡가는
가곡만으로도 600곡이 넘는 작품을 남기고
31세의 이른나이에 죽게됩니다.
모짜르트, 멘델스존, 쇼팽, 슈베르트 모두 30대 때 사망하죠.
당시 의학만 발달했어도
음악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대단했을텐데...
음악가 중에서 가장 비참한 작곡가를 뽑자면
모짜르트도 물론 비극적이지만 슈베르트는 정말 비참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