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 이야기
그리스 신화('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이 출처)에 따르면
아테네 교외의 언덕에 집을 짓고 살면서
강도질을 했다는 프로크루스테스의 집에는 침대가 하나 있었다. 프로크루스테스는
단순히 여행자의 개나리 봇짐만 훔친게 아니었다.
후환을 없애기 위해 여행자들을 그냥 살려 보내는 법이 없었다.
그래도 양심(?)은 있었던지
프로크루스테스는 살인을 행하는데도 자신만의 명분이 있었다.
"자, 어딘가 쉴 곳이 필요하신가요?"
"아, 네, 집을 떠나 여행을 하는 중이라
오늘 밤 잘 곳이 없습니다."
프로크루스테스는
나그네에게 친절하게 다가와 쉬어가라고 권한다.
나그네는 얼씨구나 좋다하며 이 사람을 따라가게 된다.
그러나 곧 그 사람은 처참한 지경에 빠지게 된다.
잠자리에 자기 키를 맞추어야하니 말이다.
프로크루스테스는 고대 그리이스 전설에 나오는 강도로서
프로크루스테스는 '잡아늘이는 자'라는 뜻이다.
그는 나그네를 자기 집으로 유인한 다음
특수한 침대에서 자게 하고
키가 그 침대의 길이보다 작을 때는 잡아당겨서 늘이며,
반대로 더 클 때는 침대 밖으로 나온 부분을 잘라버린다.
그는 이렇게 잔인한 방법으로 나그네의 생명을 빼앗곤 했다.
그러나 이 흉악한 사람은
나중에 영웅 테세우스를 만나
자신이 나그네들에게 했던 그대로 죽음을 당하게 된다.
어떤 절대적인 기준을 설정하고
거기에다 모든 현상을 끼워맞추는 식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
우리 인류 역사를 되돌아볼 때,
때로 학문이나 사상, 규범도 때로는 프로그루스테스의 침대처럼
사람들을 억지로 끼워맞추곤 했다.
어떤 학문에 '나'를 끼워맞추거나
어떤 이론에 현상을 끼워맞추려 하지 말자.
다만 있는 것을 있는 것대로 솔직하게 보려는 노력을 하자.
그럴 때 실제와 결합된 올바른 이론이 나오는 것이리라.
자기의 생각에 남의 생각을 무조건 맞추려고 하는 것인데,
남에게 해를 끼치면서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남의 생각을 뜯어 고치려는 행위
자기만의 기준으로
모든 사람과 현상을 재단하는 독선과 억지를 빗대어 사용한다.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의
억지행위나 궤변을 지칭할때 사용하는 말로서
자기가 만든 독선과 기준에 결국 자신이 파멸합니다.
매사에 자기중심적이며 자기 본위로만 판단하고
자기 자신이 만물의 척도인양 착각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을 꼬집는 말로 사용됩니다.
다시 말을 합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자기 생각과 일치해야 옳은 것이고,
자기 감정에 부합되어야 좋은 것인양
착각하며 사는 사람들을 일컬을 때
프로크루스테스에 비유합니다.
마치 자기 자신이 세상의 기준이라도 되는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입니다.
현지 이민 사회에도 이런 사람들의 모임이 있담니다.
자칭 “한인 상인 연합회”라고 하는데…
온갖 비리를 동원해 이와 같은 짓을 합니다.
* http://www.iacea.com.ar/bbs/zboard.php?id=freeboard
바로 자기중심적인 사고에 치우쳐
사물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그것을 알지 못합니다.
자신이 아니라
다른 모든 사람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고에 젖어 있는 사람들은
자기자신이 아니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정치인들 가운데 이런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자신의 잣대와 기준으로 모든 사람을 평가하고 판단합니다.
자기 자신이 당연히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암튼 이런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자기생각과 맞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은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하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모든 사람을 자기의 기준에 맞추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자세가
무엇보다 우리 사회에 필요합니다.
너무 획일화된 사회보다는
다양성을 함께 공유하는 사회가
보다 아름다운 사회를 이루는 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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