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를 본받아Kempis外 믿음

기독교인, 수다 그리고 험담

비타민님 2013. 10. 1. 02:01

방문 블로거 님! 가정에 행복과 사랑이 가득하세요.

어제 조카 딸 결혼식 양가 피로연에 참석하여 시끌 시끌한 교회?

이민 교회도 성도 간에나목회자와도 충돌이 있는 걸 많이 본다.

친지들과 대화 중에 이런 문제도 잠간 거론이 되었는데….

다음 글은 미국 중앙 일보에 실린 글을 모시어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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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미국 교회를 갔더니

그날이 마침 교인이 되는 선서식을 하는 날이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선서의 첫 번째 항목이

'나는 교인으로서 가십(Gossip)을 하지 않겠습니다!'였다.

얼마나 영적이지 않은가!

적어도 영적인 항목을 첫 번째로 말할 줄 알았기에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얼마나 가십이 교회를 어지럽히고 있었으면

선서의 첫 번째 항목이 되었을까.

 

사람들은 흔히 사탄이 교회를 깬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 사탄은 직접적인 요인이 아니다.

첫 번째는 대부분 가십 때문이다.

그저 누군가가 흘린 말에 사탄이 양념을 넣고 소스를 뿌려

이웃의 입으로 달콤하게 전달한다.

그리고 그것은 뱃속 깊은 데로 내려간다.

 

개화기 때 서양에서 들어온 맥주는

한국에 들어오면서 병의 크기가 배로 커졌다고 한다.

혼자서 마시는 서양 사람과 서로 술을 따라 주어야만 하는

한국인의 술 문화가 달랐기 때문이다.

관찰해보면

서양 사람들의 술잔은 항상 자기 앞에 놓여 있는 반면에

한국인의 술잔은 상대와 중간에 놓여있다.

어느 사이인가

한국인들의 소통에는 술잔이 항상 중심을 잡고 있다.

그만큼 맨 정신으로는 말 못할 사정들을

많이 안고 살아가기 때문아닐까?

 

목사로서 교인들을 볼 때 참으로 안타까운 것 중에 하나는

교인 사이에 앙금이 생겼을 때

술기운을 빌어 화해의 시도를 하는 세상 사람과 비교해

앙금을 풀 수 있는 매개체가 그리 마땅치 않다는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문제는 더욱 곪고 곪아서 손을 쓸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른다.

 

기도와 말씀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들보다

그렇지 못한 수준의 사람들이 더 많다 보니

앙금이 쌓이면 자연히 뒷담화나 가십이

교회 내부에서 끊이지 않고 일어나

교회를 어지럽히고 있다.

 

생각 없이 뱉어낸 누구의 말 때문에

잠 못 이룬 적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칼로 찌르는 것보다 말로 찌르는 것이 더욱 무섭다.

칼에 찔린 상처는 치료할 수 있지만

말에 찔리면 어디가 얼만큼 아픈지조차 알 수 없다.

가십을 하지 않도록 기도만 하지말고

부지런히 복음을 전하며 찬송으로 감사로 격려의 말로

입술을 채워야 한다.

그리고 더 열심히 입 다무는 노력을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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