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조카 딸 결혼식
양가 피로연에 참석하여
시끌 시끌한 교회?
이민 교회도 성도
간에나…목회자와도 충돌이 있는 걸 많이 본다.
친지들과 대화 중에
이런 문제도 잠간
거론이 되었는데….
다음 글은 미국 중앙
일보에 실린 글을
모시어 나누고자 합니다..
*******
어느 미국 교회를
갔더니
그날이 마침 교인이
되는 선서식을 하는
날이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선서의
첫 번째 항목이
'나는
교인으로서 가십(Gossip)을
하지 않겠습니다!'였다.
얼마나 영적이지 않은가!
적어도 영적인 항목을
첫 번째로 말할 줄
알았기에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얼마나 가십이 교회를
어지럽히고 있었으면
선서의 첫 번째 항목이
되었을까.
사람들은 흔히 사탄이
교회를 깬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 사탄은
직접적인 요인이 아니다.
첫 번째는 대부분 가십
때문이다.
그저 누군가가 흘린
말에 사탄이 양념을
넣고 소스를 뿌려
이웃의 입으로 달콤하게
전달한다.
그리고 그것은 뱃속
깊은 데로 내려간다.
개화기 때 서양에서
들어온 맥주는
한국에 들어오면서 병의
크기가 배로 커졌다고
한다.
혼자서 마시는 서양
사람과 서로 술을 따라
주어야만 하는
한국인의 술 문화가
달랐기 때문이다.
관찰해보면
서양 사람들의 술잔은
항상 자기 앞에 놓여
있는 반면에
한국인의 술잔은 상대와
중간에 놓여있다.
어느 사이인가
한국인들의 소통에는
술잔이 항상 중심을
잡고 있다.
그만큼 맨 정신으로는
말 못할 사정들을
많이 안고 살아가기
때문아닐까?
목사로서 교인들을 볼
때 참으로 안타까운 것
중에 하나는
교인 사이에 앙금이
생겼을 때
술기운을 빌어 화해의
시도를 하는 세상
사람과 비교해
앙금을 풀 수 있는
매개체가 그리 마땅치
않다는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문제는 더욱 곪고
곪아서 손을 쓸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른다.
기도와 말씀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들보다
그렇지 못한 수준의
사람들이 더 많다 보니
앙금이 쌓이면 자연히
뒷담화나 가십이
교회 내부에서 끊이지
않고 일어나
교회를 어지럽히고 있다.
생각 없이 뱉어낸
누구의 말 때문에
잠 못 이룬 적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칼로 찌르는 것보다
말로 찌르는 것이 더욱
무섭다.
칼에 찔린 상처는
치료할 수 있지만
말에 찔리면 어디가
얼만큼 아픈지조차 알
수 없다.
가십을 하지 않도록
기도만 하지말고
부지런히 복음을 전하며
찬송으로 감사로 격려의
말로
입술을 채워야 한다.
그리고 더 열심히 입
다무는 노력을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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