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코람데오)♠

청바지와 기도응답

비타민님 2013. 10. 11. 19:39

 

당신이 이 글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은 2중의 축복을 받은 것입니다.

첫째는 누군가 당신을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이고,

둘째는 이 세상의 20億이 넘는 문맹자(文盲者)보다

더 축복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되돌아보아라. (전도서 7:14)

 

오늘은 청바지 이야기 입니다.

Levi Strauss y Jacob Davis 1873년에 창안하어 민들어진

청바지는 전 세계인이 즐겨 입는 바지이기도 합니다.

 

필자도 이민자로서 40여년을 옷장사를 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물론 각종 청바지도 취급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청바지의 탄생은 실패를 기도로 딛고 일어선 발명품입니다.'

 

청바지의 창안자인 Levi Strauss는 소년 시절 짝사랑 못 잊어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고 합니다.

스트라우스는 1829년 독일 바이에른 지방 밤베르크 인근

조그만 마을의 한 다자녀 가정에서 태어났다.

이 지역 주민들은 매년 거듭된 흉년으로 가난에 시달렸다.

행상을 하던 아버지는 어린 스트라우스와 자녀들을 남겨둔 채

폐결핵으로 세상을 떠났다.

살길이 막막해진 그는 미국행을 결심했다.

작은아버지와 사촌 몇 명이 먼저 뉴욕으로 이민 갔기 때문이다.

18세가 되던 해인 1847년 스트라우스는

어머니, 동생들과 함께 뉴욕으로 갔다.

우선 사는 게 급해 공부는 포기하고

먼저 정착한 작은아버지의 옷가게에서 일을 배웠다.

그런데 고된 일에 비해 벌이가 신통치 않았다.

당시 미국은 중·서부 개척기였다.

많은 동부인이 서부로 이동했던 ‘골드러시’ 시대였다.

이 ‘금 노다지’ 행렬은

1950~60년대 많이 나온 미국 서부영화의 단골 주제이기도 했다.

스트라우스도 횡재를 꿈꾸며 이 대열에 끼어 서부로 향했다.

막상 샌프란시스코에 정착한 그는 크게 실망했다.

금은 이미 먼저 온 사람들이 다 캐가고 남은 게 별로 없었다.

결국 뉴욕에서 배운 옷 장사를 하는 수밖에 없었다.

1853년 ‘리바이 스트라우스 앤드 컴퍼니’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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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조그만 공장에서

“스트라우스”는 천막 천과 천막을 만드는 사람이었습니다.

 

미국서부에 황금광산이 발견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주거지가 필요했습니다.

천막은 떠돌이 광부들에게 좋은 숙소가 되었고

스트라우스는 행복한 비명을 지르며 천막을 만들었습니다.

 

어느 날 군대에서 천막 10만개를 주문했습니다.

 

엄청난 주문을 받은 스트라우스는

꿈을 꾸고 있는 것만 같았습니다.

“오! 하나님 감사합니다.”를 연발하며

10 만개의 천막을 만들어 납품했는데 기쁨도 잠시,?

납품한 천막은

사용할 수 없다는 통보와 함께 되돌아왔습니다.

 

10 만개의 천막 전부 군대에서 사용하는 색깔인

국방색이 아닌 청색으로 염색이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빚까지 낸 “스트라우스”는 쫄딱 망할 위기에 쳐했고

직원들은 임금을 달라고 투쟁하기까지 하였습니다.

 

스트라우스는 납품에서 거절당한

천막을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고

며칠을 꿇어앉아 기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는 실의에 차서 술을 먹고 취한 상태에서도

천막 천을 부여잡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금 광산의 광부들이

모여앉아 바지를 꿰매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거친 일을 하는 광부들의 바지가 잘 떨어져서

바느질하기가 바빴습니다.

스트라우스는 “질긴 천으로 옷을 만들면

잘 떨어지지 않을텐데”라고 중얼거렸습니다.

 

자신이 무심코 내 뱉은 말에 깜짝 놀란 그는

"지금 내가 한 말은 하나님이 내게 주신 기도의 응답이었어.

하면서 무릎을 탁치면서 좋아하였습니다.

염색이 잘못된 청색 천막 천으로 바지를 만들었습니다.

 

광부들에게 청바지는 최고 인기였고

불티나게 미국본토의 의류계를 장악하더니

3년 후에는 전 미국인의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스트라우스는 천막 천을 만들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큰돈을 벌었습니다.

 

실패와 실수에도 포기하지 않는 열정과 기도가

청바지라는 선물을 안겨준 것입니다.

지금도 청바지는 세계에서 사랑을 받으며

새로운 디자인으로 태어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