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코람데오)♠

역발산 기개세

비타민님 2014. 7. 1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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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 수록 사랑하는 사람보다는
좋은 친구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힘과 기개가 세상에서 당할 사람이 없던 초나라 항우,

그는 자기보다 힘이 강하지 못한 유방에게 패해 싸움에서 져서

오구란 곳까지 쫓겨가게 되었다.

건너는 자신의 고향인 강동 땅이었다.

향우는 자신의 애첩 우미인을 위해 마지막 연회를 베풀면서

다음과 같은 시를 지어 불렀다.

 

힘은 산을 뽑아낼 정도로 세고, 용기는 세상을 덮고도 남는데

때는 불리하고 추는 달릴 일이 없구나.

추가 달릴 일이 없으니 너를 어이할거나.

사랑 우야 우야 너를 또한 어찌 할거나.

추는 항우가 타던 얼룩빛 명마이다.

항우가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자작시를 읊조리자.

우미인은 그의 노래에 맞추어 세상 마지막 춤을 추었다.

그녀는 항우의 노래가 끝나자

“천한 계집 어찌 살기를 바라리오”하고는

항우의 보검으로 스스로 자신의 목을 찔러 죽었다.

 

항우는 고향에 돌아가서 재기의 기회를 노리라는

오구 면장의 간곡한 권유에도 불구하고,

“내가 강을 건너서 서정길에 올랐을

강동 출신의 귀여운 자제 8천명과 같이 왔는데 지금은 사람도 없다.

내가 강동에 무슨 낯으로 그들의 부모를 있겠는가?

하늘이 나를 버리시니 건너는 것을 그만 두겠다“ 하였다.

그는 추격해 한나라 군대를 향해 쳐들어가 옥쇄 작전을 펴다

부상을 입자 스스로 목을 찔러 죽었다.

그의 나이 서른이었다.

 

다윗과 골리앗

 

힘이 형편 없이 모자라서 뻔하다고 생각되던 사람이

상대를 거꾸러 뜨린 경우,

으레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견주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영어권의 나라에서는 말이 지금 숙어화되어

‘서로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뜻으로

a David and Goliath situation' 사용하고 있다.

 

가드(Gath) 사람 골리앗은 키가 3미터나 되는 거인으로

놋으로 투구를 쓰고, 57kg 달하는 갑옷을 입고,

다리에는 놋으로 만든 각반을 찼으며, 놋창까지 들고 다녔다.

‘역발산 기개세’의 항우보다 힘이 세었던 모양이다.

 

그와 대항하는 다윗을 보자.

그는 혈색이 좋고 눈에 총기가 흐르며 하프를 연주하던 소년으로,

전쟁이나 싸움을 모르는 양치기 목동이었을 뿐이었다.

 

이스라엘의 용맹한 장수 여럿이 골리앗에 의해 차례로 죽임을 당하자

사람들은 누구나 그를 두려워 하였다.

 

하지만 다윗은 달랐다. 골리앗을 처치하겠다고 공언한 ,

그는 시냇가로 가서 매끄러운 다섯개를 골라 담고,

양을 사용하는 지팡이와 물매만 기지고 골리앗을 향해 나갔다.

 

골리앗은 다윗을 보더니

“녜가 나를 개로 알고 막대기를 가지고 나왔느냐?

하고 비웃었다.

골리앗이 다가오자

다윗은 주머니에서 하나를 집어

물매에 넣어 골리앗을 향해 날렸다.

돌은 골리앗의 이마에 정통으로 맞아꽂혔고 골리앗은 땅에 쓰러졌다.

다윗은 넘어진 골리앗에게 뛰어가서 골리앗의 칼로 그의 목을 베었다.

 

인생을 살면서

우리는 자만할 것이 아니라 자신을 낮추며 사는 것이 좋다.

 

항우와 골리앗처럼, 강하다고 해서 항상 싸움에 이기란 없고,

머리 좋다고 해서 시험에 항상 1등으로 합격하란 철칙은 없다.

 

물고기가 그물에 걸리고 새가 덫에 걸리듯

언제 불행을 당할지 우리는 그때를 알지 못한다.

 

우리를 기다리는 운명이

사랑인지 미움인지 도무지 수가 없기 때문이다.

 

빨리 달린다고 경주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며,

강하다고 전쟁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다.

(The race is not to the swift; nor the battle to the str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