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코람데오)♠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비타민님 2014. 10. 7. 01:40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 인생항로(人生航路)의 사랑에 대하여♣◈

글:발따사르 그라시안

*저자는 16세기 스페인 태생 천주교 수도사로 20세기 말 가장 많이 읽힌 지혜서 입니다

그라시안 선생님의 이 책 첫 부분 입니다....

@단테Y신곡…

@만토바의 다정한 분이여!…

그대의 명성은 아직까지도 그대로 남아있고

세상이 존속하는 한 오래오래 전해질 것입니다.

소중한 내 벗이여!

이제 운명의 적을 만나 황량한 산허리에서

길을 잃고 헤매이다가

사나운 맹수에게 쫓겨서 돌아서려고 합니다.

고귀한 말씀과 영혼의 구원을 위한

모든 방법으로 그를 구하시어

나에게 위안을 베푸소서.

사랑이 나를 여기까지 이끌었습니다.

신 앞에 설 때, 나는 그대를 칭송하겠습니다.

Y사랑에 대하여Y

사랑을 위해 목숨을 걸어라.

사랑은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다.

사랑은 수많은 미덕들 중에서

가장 눈부신 빛을 가지고 있으며
그 빛으로 세상을 비춘다.
사랑을 귀중하게 여기고

지혜의 초석으로 삼아야 한다.


명예의 왕관을 차지하기 위해

 미덕들 사이에서 분쟁이 벌어졌다.
명예의 왕관은
그저바라보기만 해도 눈이 부실 정도로 찬란했다.
그곳에 모인 미덕들은
완벽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자질을 갖추고 있었다.

그래서 모두 왕관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했다.
고결한 정신, 위엄, 권능, 관용, 찬미, 호감, 인내심,
정보, 지식, 사랑, 판단력, 운명, 공정함, 진지한 태도,

평화, 정의, 너그러운 마음, 운둔, 명성, 신중한 행동,

현명, 예리함, 모범, 실용성, 용기,실천력, 광명, 경계심,

때를 기다릴 줄 아는 마음,
자비, 희생, 용서를 비롯한 위대하다고 할 수 있는
모든 자질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처음에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경쟁을 시작했다.
그러나 분위기가 점점 달구어지자

미덕들은 후견인까지도 경쟁에 끼여들었다.

그들의 후견인들은 한때 명성을 날렸던 영웅들이었다.
그들은 자신의 장점을 앞세우면서

혼신의 힘을 다해 경쟁을 벌였다.
현인은 이성을, 용사는 용기를, 군주는 권능을 앞세우면서
왕관을 얻기 위해 논쟁을 벌였다.

모든 미덕들이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어느 누가 왕관을 차지하게 될 것인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었다.

분쟁은 혼란의 아들이므로
그들은 지혜로운 재판관에게 맡기자고 결정했다.

 

이 재판의 적임자는 바로 진실이었다.
그들은 진실이 머무르고 있는 동굴로 찾아갔다.

수많은 미덕들의 요청을 받게 된 진실은

무척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진실은 만인의 존경을 받았다.
먼저 진실은 그 자리에 모인 미덕들을 칭찬했다.
그들은 모두

저마다 완벽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었던 것이다.
마침내 진실은 판결을 내리기 시작했다.


탁월한 자질들이여!
참으로 존경받을 만한 미덕들이여!

진솔하게 고백하건대
나는

당신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진실을 밝히지 않을 수는 없겠지요.
왕관의 주인은 바로 사랑입니다.

사랑만 얻을 수 있다면
모든 것을 가진 것이나 다름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다이아몬드도 깨뜨릴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힘을소유하고 있습니다.
사랑과 바꿀 만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사랑은 다른 모든 것의 목적입니다.
한 마디로 사랑은 완전무결한 것입니다.

 

사랑의 가치보다 더욱 고귀한 것은 그 어디에도 없다.
사랑은 그대가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에
그대의 인생 속으로 조금씩 파고 들어온다.
마치 새벽의 여명이 밝아오는 것처럼,

어두운 밤과 밝은 낮의 경계선에 위치하고 있는 새벽은
언제 찾아오는지도 모르게

다가와서 순식간에 세상을 밝힌다.

사랑은 형체가 없지만
그것의 존재를 인식한 후에는

이미 그대의 삶에서

영원히 분리시킬 수 없도록 만든다.

사랑의 지혜를 믿어라.
그대의 인생에 기적을 선물할 것이다.

-발따자르 그라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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