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코람데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비타민님 2015. 2. 3. 03:35


헤르만 헤세 (Hermann Hesse: 18771962)

1946년에 노벨 문학상을 문학가로서

인간의 본질적인 정신을 찾기 위해

문명의 기존 양식들을 벗어난 인간을 다룬

작품들을 많이 발표했습니다.

 

그의 "어거스터스"라고 하는 작품 속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떤 부부가 오랫동안 자식을 낳지 못해

몹시 애타게 자식을 기다렸는데

드디어 바라던 아들을 낳게 되었습니다.

온 집안이 기뻐했습니다.

  

그날 밤에 신비한 노인이 이 산모에게 나타났습니다.

그리고는 말했습니다.

"이 아이를 위해서 한 가지 소원을 말하라,

그 한 가지 소원은 내가 꼭 들어주마."

산모는 귀하게 얻은 자식을 위해

참으로 많은 소원을 가지고 있었지만

한 가지 소원만 말해야 하기 때문에 오래 오래 생각하다

드디어 그 소원을 말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아이가 되도록 해주십시오."

  

신비한 그 노인은 "그래, 네 소원을 들어 주마"

대답하고는 사라졌습니다.

그 소원대로 아이는 자라면서

부모님의 사랑, 형제의 사랑, 선생님의 사랑을 받았고

이웃의 사랑까지도 독차지하며

많은 칭찬을 받으며 자라 갔습니다.

그러나 그는 사랑을 받기만 할 뿐

남을 사랑할 줄 모르는 교만한 사람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그의 노년은 비참하고 쓸쓸할 뿐이었습니다.

  

그때 노인이 다시 어거스터스에게 나타나 말했습니다.

"어거스터스,, 너는 많은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았지.

그대는 진정 행복하냐?"

 

어거스터스는 대답했습니다.

 "아닙니다. 내 마음은 너무 허전합니다.

공허합니다. 외롭습니다.

할 수만 있으면 새롭게 축복해 주십시요.

섬김을 받으며 살지 않고 섬기며 살 수 있도록,

그리고 도움만 받지 않고 남을 도와주며 살 수 있도록,

대접받기 보다는 대접하며 살 수 있도록 해 주십시요."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남에게 줄 때 기쁨을 얻으며

보람을 느끼며 행복을 얻도록 창조하셨습니다.

사람은 줌으로써 참으로 받으며 베풂으로써

참으로 기쁨을 얻게 창조되어 있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사랑이란 바로 주는 것이며

예수님께서는 피 한 방울 남기지 않고

우리를 위해 다 쏟아 부으시며 사랑하셨습니다.

그리고는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서로 사랑하라 말씀하셨습니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13:34]


내일 일은 난 몰라요

예수는 참 포도 나무

인생-비타 촌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