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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리끼리
동양 음양 오행설의 음양론으로 본 세상 이야기다
세상의 모든 것이 반반이듯이
흑백논리로 본 세상을 대표하여 선과 악, 충신과 역적,
내편과 네편, 사랑과 미움같이 서로 갈라져있듯이,
까마귀 반, 백로도 반으로 되어 있다.
물론 사상(四象)으로 더 나누어 본다면
아주 까만 것과 좀 덜 까만 것과
새하얗거나 좀 덜 하얗기도 한 것이 있어야만 한다.
또 얼룩거리는 얼룩무늬도 있다.
진음가양(眞陰假陽 : 진짜는 음인데
가짜로 양의 형상을 나타내는 것-
예로 몸은 불덩이처럼 뜨거운데 추워서 덮어 달라 하는 등)같은
첩자도 있는 것이 세상의 이치다.
그럼 우리 각자는 까마귀일까? 백로일까?
결국 까마귀는 까마귀 떼와 같이 살아가는 것이고
백로는 백로끼리 어울려 살아가는 것이다.
블로그에서도 흑백 논리로 말하쟈면
백로 패거리와 까마귀 패당으로 나누어 져야 한다?...
주변에 같이 노는 사람을 보며 자기의 색깔을 알게 된다.
또 제 나름대로 개성적으로 형형색색 아름답게 치장하고
살아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천연기념물 같은 것도 있고 멸종위기종 같은 것도 있다.
옛 말에 사람을 알려면 그 주위의 사람을 보라는 말이 있다.
친구들을 보면 그를 알 수 있다고 하지 않는가?
시간이 지난 후에
같이 놀던 사람이 누구인지 알게 되는 것이고,
또 놀던 곳이 어떤 곳 이었는지도 알게 되는 것이다.
나는 블로그하면서 앞으로 누구와 같이 놀 것인가,
까마귀인가 백로인가? 까마귀는 진짜 나쁜가?
그래서 인생 극 속에서
누구인가는 까마귀 역할을 해야만 하는 것이 세상이라서
영국의 대문호인 셰익스피어는
‘인생은 연극이다’라 말했나 보다.
그럼 까마귀에 대한 옛 시조 모음을 한번 감상을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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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야 가지 마라
희고 흰 깃에 검은 때 묻힐세라
진실로 검은 때 묻히면 씻을 길이 없으리라.
이는 조선시대 어지러운 광해군 시절 선우당이
동생이 조정에서 벼슬하는 것을 말리며 지은 시조이다.
까마귀 검다하고 백로야 웃지 마라
겉이 검은들 속조차 검을소냐
아마도 겉 희고 속 검은 것은 너뿐인가 하노라.
이 시조는 고려에서
조선의 개국 공신이 된 이직(李稷)의 시조다.
까마귀 싸우는 곳에 백로야 가지마라
성낸 까마귀들이 너의 흰빛을 시샘하나니
맑은 물에 깨끗이 씻은 몸을 더럽힐까 하노라.
이 시조는 정몽주가 이성계를 문병 가던 날에
팔순의 노모가 꿈이 흉하여 가지 말라며 부른 노래로
결국 돌아오는 길에 선죽교에서
이방원의 자객에게 피살되고 만다.
후에 세워진 노모의 비석은 늘 물기에 젖어 있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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