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코람데오)♠

돈이 다스리는 사회

비타민님 2015. 5. 7. 02:23

타민 촌노의 코람데오 이야기

교환경제에서 상품의 교환과 유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일반적 교환수단 내지 일반적 유통수단을 화폐라 한다.

화폐가 갖는 대표적 기능은 교환의 매개기능, 가치의 척도기능,

가치의 저장기능 등 크게 3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이러한 화폐의 기능들은 서로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밀접하게 상호간 연결되어 있다.

 

인간은 처음에 편리한 생활을 위해 돈을 만들었고,

다음에는 돈이 돈을 만드는 경우가 생기더니

이제는 돈이 인간을 만드는 사회가 되어 버렸다.

이제 한국 사회는 돈이 다스리는 사회가 되었고

사람들은 돈을 섬기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물질만능주의, 사치와 향락 풍토가 넓게 확산되어

우리 사회의 지배적인 가치가 되어 버린 것이다.

 

사람들이 모여 대화를 나눌 때 가장 흔한 주제는

돈 벌고 돈 쓰는 일 등 돈에 관한 것이고,

다른 사람을 평가할 때

그의 인격이나 성품에 근거하지 않고

오히려 그가 소유하고 있는 물질의 수준,

그가 벌어들이는 돈의 정도에 근거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인간가치는 물질가치로,

인격과 성품은 상품가치로 대체되었다.

그래서 대다수의 사람들은

“돈이면 안 되는 일이 없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돈이 최고의 가치, 궁극적 목적과 복표가 되면서

돈은 우상화  되고 돈귀신이 사람들을 사로잡고 있다.

어떻게 우리 사회는 돈이 지배하는 사회가 되어 버렸는가?

1960년대 이후 정치 지도릉은 “잘 살아보세”라는 구호와 함께 

경제성장제일주의 정책을 최고의 국가적 과제로 삼고

이를 추진 실천해 왔다. 그러나 그 때부터 잘 산다고 하는 것은

물질적 풍요, 경제적 성장만을 의미하는 것이었지

여기에는 삶의 질, 복지문제, 정신적 및 도덕적 가치라는

인간의 필수 조건은 철저하게 배제되었다.

통치자들의 정치 철학 , 정신적 가치, 도덕 윤리 부재로 인해

결국 삶의 최고 유일한 가치는

물질적으로 풍요해지는 것으로 이해되었고,

이 때부터 모든 사람들은 삶에 있어서 행복의 척도를

돈과 물질에 두게 되었다.

그렇게 되자 돈은 우상이 되기 시작했고,

그 좋은 돈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 가릴 필요가 없다는

편법주의가 팽배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우리 사회의 구석구석에 돈벌고 돈 쓰는 일에 있어서

도덕 윤리적인 분별력이 사라지게 되었다.

바르고 옳게 살기보다는 우선 잘 살고 보자는 풍토가 조성되었다.

양심이나 염치 가리지 말고 열나게 떼돈 벌어

신나게 쓰다가 죽자는 열병이 파급되었다.


물질만능주의에서 유래한 요령주의와 편법주의는

오늘날 더욱 거대화, 조직화, 지능화되었고,

힘있는 자들에 의해서 당당하게 행사되고 있다.

돈귀신이 지배하는 풍토는 또한 생명경시 풍조를 만들어내어

남의 생명까지도 물질 획득의 수단이 된다면

마음대로 해쳐도 괜찮은 것으로 본다.

나아가서 물질만능주의는

사치와 낭비풍조와 향락주의를 조장해 왔다.

그렇다면 이토록 막강한 돈의 위력,

물질 만능 주의 세력에 대항할 힘은 없는가?

사실은 교회 공동체가 물질의 축복과 영혼의 축복을

분별하는 신앙 생활을 현실에 적응시키기 보다는

불행하게도 교회 공동체마저  물질귀신에 사로잡혀 있다.

교회의 성공 척도는 모두 물질에 근거하고 있다.

예산, 건물, 시설, 숫자가 교회의 평가기준이며,

교회 안에서도 온통 물질적 축복이 신앙의 핵심이 되고 있다.

헌금의 액수와 물질적 풍요가 신앙의 척도로 판단되고 있다.

 

이런 황금 우상이 우리 사회와 교회에서 사라져야 한다.

이를 위해 먼저 영적, 도덕적, 정신적 가치가 우선하는

도덕과 예절, 신앙의 영적 각성운동이 있어야 하겠고,

이것은 교회 공동체부터 시작ㅙ야 할 것이다.

단호히 물질만능주의 가치관을 거부하는 운동이

나 자신, 가정, 교회 공동체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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